[영화소식]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메인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21.10.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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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애틋하고 따뜻한 인사말과 뒷모습.」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독불장군상, 독립스타상 3관왕에 빛나는 영화 <휴가>가 10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휴가_메인포스터_최종.jpg

[사진='휴가', 메인 포스터 / 제공=인디스토리]


<휴가>는 길 위에서 1,882일째 농성중인 해고노동자 재복이, 해고무효소송의 최종 패소가 결정되자 집으로 열흘 간의 휴가를 떠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거친 삶에 지친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인간의 아름다운 품격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파마>(2009), <결혼전야>(2014), <천막>(2016) 등에서 우리가 마주한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담아온 이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위태로운 삶의 밥줄을 붙들고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는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다. 

 

이웃에 있을 법한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어른의 얼굴과 연기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이봉하 배우를 비롯해 김아석, 신운섭 배우 등의 생생한 연기도 언론과 평단,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휴가>의 메인 포스터는 빨간 도시락 가방을 들고 언덕을 넘어가는 주인공‘재복’의 뒷모습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푸른 잔디와 노을이 드리운 아름다운 하늘은 5년차 해고노동자인 주인공 ‘재복’의 처지와 대비되며 애틋함을 자아낸다. 언덕 너머에는 과연 어떤 내일이 ‘재복’을 기다리고 있을까. 언덕 너머의 드높은 빌딩들은 마치 땅에 발붙이고 있는 ‘재복’을 내려다보는 듯 위협적이지만, ‘재복’은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그곳으로 향한다. 

 

빌딩숲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재복’의 뒷모습엔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가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염치, 어른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두 딸의 아버지이자 해고노동자인 그의 애환이 그림자가 되어 함께 따라간다. 

 

특히 메인 포스터의 키 비주얼로 인물의 뒷모습을 선택하며 영화 <휴가>가 세상의 모든 가장과 노동자들에 대한 헌사의 영화임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사말과 애틋한 뒷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영화 <휴가>는 10월 21일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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