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한국의 디트로이트 울산, 수소에너지 청정도시로”

-7일 jp희망캠프 울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박맹우·안효대 등 참석
-강성노조에 자제 당부한 洪“국격에 맞춰 자중하고 국가발전 힘 보태자”
-울산 5개 全 당협 순회“2030·호남지지 확장성 있는 저를 본선으로…”
기사입력 2021.10.07 17:23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111.jpg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7일 “탄소중립시대 울산을 수소에너지 청정도시로 탈바꿈시켜 한국 최고의 공업도시였던 위상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울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안효대(jp희망캠프 상황실장, 전 국회의원), 배병인 공동선대위원장과 박맹우 전 울산시장(전 국회의원), 박성민 울산시당위원장 배우자 이정기 여사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222.jpg

이어 홍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울산으로 가면 먹고 살길이 생기리라는 판단에서 (이동해 가족이) 복성동 판자촌 월셋방에서 살았다”며 “당시 아버지는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는 임시직 경비원이었다. 냉골인 방에서 이불 덮고 떨면서 세월을 보냈다. 참으로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이전까지 22년간 살았기에 마지막 고향이기도 하다”며 “검사시절엔 울산지청에 자원해 내려온 적도 있다”고도 부연했다.

 

또 홍 후보는 과거 자동차 산업 중심지였던 미국 디트로이트의 몰락을 반면교사 삼고,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춰 울산을 ‘수소에너지 청정도시’로 전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홍 후보는 “김기현 울산시장님하고 울산 장래에 대해 논의할 때 기본적으로 에너지 정책을 수소로 바꾸는 청정도시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디트로이트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수소에너지 청정도시 조성은 울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대비하는 큰 과제이자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3333.jpg

홍 후보는 이날 강성노조의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디트로이트가 자동차도시로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가장 부유했지만, 이 도시가 강성노조의 패악으로 망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기업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니 자동차 산업이 망하기 시작했고, 도심은 황폐해지고 슬럼화 됐다”며 울산지역 강성노조들을 향해 “자제하지 않으면 울산이 죽고, 한국경제가 무너지는 사태가 온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후보는 “저는 노조를 부정하지 않는다. 노조 조직율이 30%까지는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노조 결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권 들어 기업들이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는 핵심 이유는 강성노조 패악”이라며 “강성노조의 핵심은 공공노조와 울산지역 민주노총으로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자중하고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울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울산 중구, 울산 울주군, 울산 남구갑, 울산 남구을, 울산 북구 당협위원회를 차례로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일부 당협에선 당협위원장 배우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남구갑에선 김기현 원내대표 배우자 이선애 여사가 참석했다.

 

홍 후보는 중구 당협에선 “(대한민국이) 무학 경비원의 아들도 열심히 일하고, 깨끗하게 살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울주군 당협을 방문해선 “(정권교체를 위해선) 호남, 2030세대가 필요하다”며 “이들이 지지하는 후보는 국민의힘에서도 홍준표가 유일하다. 이제 당원동지들만 도와주시면 본선 준비를 빨리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남구갑 당협에선 ‘타 지역이 발전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의 경우) 강성노조가 경영권을 간섭하고, 라인증설을 반대하고 패악질을 하니 광주, 전주로 옮기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