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디즈니·픽사의 흥행 계보를 이을 로봇 캐릭터 ‘론’의 탄생!」
19일 서울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소심하고 친구 사귀기에 서툰 ‘바니’와 소셜 미디어로 연결된 다른 비봇들과는 달리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능한 고장난 ‘론’의 우정에 관한 애니메이션 <고장난 론>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사진='고장난 론', 포스터 /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고장난 론>은 디즈니·픽사를 비롯한 전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에 참여한 제작진들이 총출동해서 기대를 더한다.
영국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아더 크리스마스>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사라 스미스가 공동연출, 공동각본, 총괄제작을 책임졌고, 아카데미 수상작 <인사이드 아웃>과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굿 다이노>로 따듯하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장 필립 바인과 <코코> <인크레더블 2> <몬스터 대학>의 베테랑 스토리텔러 옥타비오 로드리게즈가 함께 연출을 맡았다.
이들은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 <고장난 론>의 이야기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자녀들에 대한 정보도 교환했다. 모두가 공감했던 부분은 놀랍게도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같이 놀 사람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였다. 게다가 제작진들의 자녀들은 모두 온라인에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인사이드 아웃>의 스토리 아티스트로 참여했던 장 필립 바인은 자신의 취향과 흥미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친구까지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오늘날 세계 속에서 “인간은 기술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으며 기술은 삶의 필수품이 되었고 이 기술 때문에 점점 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비슷한 관심사에만 노출된다.
<고장난 론>은 이 시대의 그런 특징이 우정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렇게 사려 깊은 논의에서 출발한 <고장난 론>은 걷기, 말하기, 게임, 셀피, SNS 등 무한능력과 함께 모든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최첨단 소셜 AI 로봇인 비봇을 탄생시켰고, 그 완벽한 기술력의 총아라 할 수 있는 비봇 사이에 고장난 ‘론’이라는 변수를 첨가시키며 황당하고 위험한 사건을 겪지만 그로 인해 신나고 짜릿한 모험까지 담아낼 수 있었다.
이처럼 전 세계 애니메이션 최고 제작진들의 눈부신 만남은 세대불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짜릿한 모험과 독특한 상상력을 다시금 기대하게 만든다.
<월-E>부터 <빅 히어로>까지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로봇 캐릭터들의 매력을 가득 담은 <고장난 론>은 오는 27일 개봉해 올가을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사랑스러운 로봇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각인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