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 모먼트' 출연진 공개

기사입력 2021.10.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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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컴퍼니] 뮤지컬 더 모먼트 캐스팅.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가 12월 개막을 앞두고 9인 출연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눈이 오는 한겨울, 시간이 멈춘 산장에 갇힌 세 남자가 맞닥뜨린 운명을 바꾸는 순간 사건을 웃음과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 도착한 산장에서 마주하게 된 세 남자는 의문의 공책과 그에 관련된 비밀을 풀어내며, 시간을 넘어 운명마저 넘어서는 여정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뮤지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을 기반으로 한다. 과학적 소재를 무한한 우주에 놓인 우리 선택이 만드는 '운명', 그리고 운명마저 넘어서는 '사랑'이라는 낭만적 이야기와 엮어내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넘어 스며드는 아련한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초연 당시 얽히고 설킨 전개와 배우들 완벽한 호흡,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이루어진 음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조기 폐막해 아쉬움을 남겼다. 12월 돌아오는 '더 모먼트'는 이야기를 수정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해 내실을 다진다. 또한 무대 미술에 변화를 주어 가로로 긴 극장 구조를 활용해 겨울 산장 내부와 그를 둘러싼 숲을 연출적으로 표현해 관객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그녀를 찾아 헤매는 '사내' 역에는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풍월주' 등에서 독보적인 표현력을 보여준 원종환, 뮤지컬 '명동 로망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재치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윤석원, 뮤지컬 '제이미', '시라노'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최호중이 캐스팅됐다.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사라진 여자친구와 만나기 위해 두 사람 특별한 공간인 산장으로 향하는 '남자' 역에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연극 '인사이드'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보여준 김도빈(김형기), 뮤지컬 '해적', '배니싱' 등에서 자신만의 색을 보여준 주민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홀연했던 사나이'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손유동이 함께한다. 

 

거칠고 반항적인 학생이자 여자친구와 만나기 위해 산장에 온 '소년' 역엔 뮤지컬 '비스티', 연극 '환상동화' 등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관객 사랑을 받은 송광일, 뮤지컬 '풍월주', '블러디 사일런스' 등에서 순수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기억된 임진섭,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스위니 토드' 등 맑은 음색과 실력으로 뮤지컬계 신인으로 떠오른 신재범이 나온다.  

 

한 사람 인생을 바꿔 놓는 운명적인 순간을 담은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는 12월 14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11월 초 프리뷰 및 1차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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