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 예매율 1위, '관람객의 이유 있는 선택'

기사입력 2021.10.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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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반전(反戰), 인권-동물권, 자본주의 등' ,관람객에 전해진 뱅크시의 메시지와 전시의 기획의도!」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가 전시 오픈 두 달이 지난 현 시점에도 21일 오전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전시/행사 예매율 1위를 기록을 이어가는 등 관람객들 사이에서 핫한 전시로 그 명성을 이어가는 가고 있다. 

 

또한, 관람객 사이에서 <아트 오브 뱅크시>의 기획 의도와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뱅크시의 메세지를 다시 확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아트 오브 뱅크시] 예매율 1위 기록! 이유있는 선택!


[사진='아트 오브 뱅크시', 포스터&예매율 챠트 / 제공=LMPE컴퍼니, 출처=인터파크티켓]


<아트 오브 뱅크시>는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얼굴 없는' 유명 화가 뱅크시의 세계관을 그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공유하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법에 대한 처세를 스스로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된 전시로 2016년 1월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11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뱅크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공감하는 장이 될 <아트 오브 뱅크시>는 ▲반전(反戰), ▲인권과 동물권 ▲자본주의 3가지의 주요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해당 카테고리 외적으로도 기득권의 폭력과 무능을 조롱하거나 저항하는 작품들, 뱅크시만의 위트로 표현된 작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트 오브 뱅크시>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반전'을 대표하는 작품은 'Bomb Hugger'와 'Happy Chopper', 'Girl & Balloon' 등이다. 이중 'Girl & Balloon'은 대체적으로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140만 달러(한화 약 16억5000만 원)에 낙찰된 후 파쇄된 작품으로 알려졌을 있을 뿐, 이 작품이 2014년 3월 시리아 내전 3주년 기념일에 시리아 난민들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전시장에서는 뱅크시의 'Girl & Balloon'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뱅크시의 작품을 기반으로 영국의 유명 영화배우 이드리스 엘바(Idris Elba)의 목소리가 더해져 제작됐으며, 시리아 내전에 대한 폭력성과 그로 인한 민간인들의 학살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트 오브 뱅크시>에서 볼 수 있는 '인권과 동물권'을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The Louise Michel - Blue Deckled', 'Meat Truck', 'Laugh Now' 등이 있다. 이중 'The Louise Michel - Blue Deckled'는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뱅크시의 메시지를 담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뱅크시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예술계에서 큰 돈 벌었다는 사람들처럼 나도 요트를 샀다. 오래된 프랑스 군함이고 이름은 '루이 미셸'이다”라는 흥미로운 메시지를 남겨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뱅크시는 난민을 주제로한 작품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할 수 없다며, 난민생명 구호 활동에 사용하기 위하여 ‘루이 미셸 호’를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루이 미셸 호’는 2019년 8월 스페인에서 출항, 유럽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선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대 탑승인원은 120명이다. 

 

한편, <아트 오브 뱅크시>는 전시 관람 수익금의 일부를 ‘루이 미셸 재단’에 기부하여 뱅크시의 메시지에 동참하고 있다. 


뱅크시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Consumer Jesus' 등 그의 대표작에 잘 드러나 있다. 십자에 못박힌 예수의 양 손에 들린 쇼핑백을 그린 'Consumer Jesus'에서는 상업적으로 변질된 종교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뱅크시는 매우 상징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가장 성스러운 영역으로 여겨질 수 있는 곳에 까지 침범한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했다. 


차은우, 아이돌그룹 오메가엑스 등 셀럽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아트 오브 뱅크시>는 작품의 메시지에 대한 관람객들의 공감대가 이어지며 예매율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주관사 LMPE컴퍼니 측은 “관람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작품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주말엔 어린이 관람객을, 주중엔 성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뱅크시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아트 오브 뱅크시>은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에서 가장 핫(HOT)하고 힙(HIP)한 서울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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