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소식] 『더 모먼트』, 9인의 캐스팅 공개, '2021년 겨울, 산장에 갇힌 세 남자'

기사입력 2021.10.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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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사내 역에 원종환, 최호중, 윤석원 / 남자 역에 김도빈, 주민진, 손유동 캐스팅!」


뮤지컬 <더 모먼트> (㈜홍컴퍼니 제작, 프로듀서 홍승희)가 12월 개막을 앞두고 9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홍컴퍼니] 뮤지컬

[사진='더 모먼트', 출연 배우, (상) 사내役 원종환, 윤석원, 최호중 (중) 남자役 김도빈, 주민진, 손유동 (하) 소년役 송광일, 임진섭, 신재범 / 제공=홍컴퍼니]


뮤지컬 <더 모먼트>는 눈이 내리는 한겨울, 시간이 멈춘 산장에 갇힌 세 남자가 맞닥뜨린 운명을 바꾸는 순간의 사건을 웃음과 감성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 도착한 산장에서 마주하게 된 세 남자는 의문의 노트와 그에 관련된 비밀을 밝혀내며, 시간을 넘어 운명마저 넘어서는 여정을 이어간다. 

 

코믹 판타지 뮤지컬 <더 모먼트>는 창작 뮤지컬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을 기반으로 한다. 과학적 소재를 무한한 우주에 놓인 우리의 선택이 만드는 ‘운명’, 그리고 운명마저 넘어서는 ‘사랑’이라는 낭만적 이야기와 엮어내어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넘어 스며드는 아련한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초연 당시 얽히고설킨 드라마틱한 전개와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이루어진 2인조 라이브 밴드만으로도 드라마를 힘있게 끌어가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기 폐막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겪은 바 있다. 

 

㈜홍컴퍼니는 뮤지컬 <더 모먼트>의 새로운 보금자리로서 관객과의 반가운 재회를 알리며, 새로운 매력을 덧붙여 더 발전된 모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한 소재가 되었던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론에 대한 설정을 보완하여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일부 넘버를 변경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는 등 작품의 내실을 다진다. 

 

또한 무대 미술에 변화를 꾀하여 가로로 긴 극장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스터리한 겨울 산장의 내부와 그를 둘러싼 숲을 연출적으로 표현해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자 한다. 

 

특유의 가볍고 대중적이지만 섬세한 층위를 가진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표상아 작가의 글과 드라마를 더욱 확장시키는 김여우리 작곡가의 음악이 만들어갈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그녀를 다시 만날 방법을 찾아 오랜 시간을 헤매고 다닌 수상한 사내,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사라진 여자친구와 재회하기 위해 두 사람의 특별한 약속의 공간인 산장으로 향하는 남자, 여느 10대와 같은 거칠고 반항적인 학생이자 여자친구와 만나기 위해 산장에 온 소년 등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자는 여자친구 지혜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도착한 산장에서 사내와 소년을 만나고, 세 사람은 서로 자기가 먼저 산장을 예약했다며 다투는 중 무언가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음을 느끼고 자신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내 役에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풍월주>, <판> 등 독보적인 표현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에너지로 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된 원종환, 뮤지컬 <명동 로망스>, <블러디 사일런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 소화력과 위트 있는 연기력을 보여 온 윤석원,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제이미>, <시라노> 등 감출 수 없는 재치와 탄탄한 실력으로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돋보이는 존재감을 보여 온 최호중이 캐스팅되었다. 코미디 장인으로 불리는 세 사람의 만남으로 작품의 유쾌함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다.


남자 役에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연극 <인사이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김도빈,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해적>, <배니싱> 등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한 캐릭터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주민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홀연했던 사나이>, <명동 로망스> 등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 온 손유동이 함께 한다. 


소년 役에는 뮤지컬 <비스티>, <줄리 앤 폴>, 연극 <알앤제이>, <환상동화> 등 특유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공연의 감칠맛을 더하고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송광일, 뮤지컬 <풍월주>, <전설의 리틀 농구단>, <블러디 사일런스> 등에서 순수하고 진심 어린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온 임진섭,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몬테크리스토>, <스위니토드> 등 맑은 음색과 탄탄한 실력으로 뮤지컬계의 루키로 떠오른 신재범이 분하여 어디로 튈지 모를 10대 소년의 매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는 운명적인 순간을 담은 뮤지컬 <더 모먼트>는 12월 14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되며, 11월 초 프리뷰 및 1차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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