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4주차 다채로운 네 작품 공연

기사입력 2021.10.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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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PAF]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연사진_(재)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네 번째 주를 장식할 네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2021 SPAF)가 11월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4주차에는 '정조와 햄릿',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켜(couche)', '디스토피아'가 관객을 만난다. 동양과 서양,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부터 무대와 객석 경계를 허문 공연, 문학 원작 기반 작품 또는 현대인들이 당면한 화제를 논하는 작품 등 다채로운 공연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참신한 소재와 전통예술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조와 햄릿'이 29일부터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권력과 가족에게 상처받은 여덟 영혼은 스스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지만, 그 선택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남긴다. 한 영혼이 감당하기엔 무게가 버거운 정조 곤룡포와 햄릿 상복은 그들의 불안일 수도, 아집일 수도, 아버지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미련일 수 있다. 

 

작품은 그 옷을 벗기려는 수많은 위협에서 옷을 더 단단히 여미고 살아가는 두 사람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 파리에서 신체극 '오르페'(2004)를 통해 데뷔 후 2013년 제3회 융복합공연예술축제에서 '나비가루'로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호평받는 임선경 연출이 함께한다. 

 

29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는 김보영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초연 당시 객석과 무대 경계를 없애고 배우들이 관객 사이를 유영하며 무한한 우주를 항해하는 동안 변화하는 시공간을 독창적인 무대 미술로 표현해 공연계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2019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2017년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돌파구 전인철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같은 기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모션아키텍트 '켜(couche)'는 카를로 로벨리 원작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에서 질문하는 '관습화된 시각'과 '진정한 감각'을 주제로 무용수 움직임과 영상, 조명, 상징물 등을 사용해 실재와 환상 사이 경계를 표현한다. 시각적 자극은 물론, 음향과 음성을 통한 청각적 자극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무대 언어로 매 순간 관객을 자극한다. 

 

이상향을 꿈꾸는 인류가 지닌 어두운 미래 본능 모순을 그린 이루다 블랙토 '디스토피아(DYSTOPIA)'는 30일과 3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시대적 담론을 감각적,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이루다 안무.연출은 작품을 통해 환경문제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대인들 비극적 미래를 예측한다. 관객은 일회용품처럼 소모품이 돼 버린 인간이 맞닥뜨리게 된 모습을 마주하며 이상향을 꿈꾸는 인간 어두운 미래 속 열망을 체감하게 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연별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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