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한 달간 대장정 마무리

기사입력 2021.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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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PAF 공연사진 © (재)예술경영지원센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이하 2021 SPAF)가 지난 7일 한 달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진정한 예술 표현 방법과 자유를 지향하며 연극, 무용극, 음악극, 참여형 공연, 실험극, 행위 예술극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인 2021 SPAF는 온라인 상영으로 선보인 지난해와 다르게 대면 공연으로 관객을 만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10월 한 달여 간 거리두기 객석제를 운영하며 총 67회 공연 중 40회가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85.4%(유료 객석 점유율 81%)를 기록했다. 

 

2021 SPAF는 국내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스위스 공동창작 프로젝트 '돌과 판지', 해외 초청작 얀 마루시치 '블랑', '뱅 브리제'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해외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관객들에게 해외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 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뱅 브리제'는 깨진 유리로 가득 찬 욕조에 몸을 담근 남자의 모습을 통해 압도적인 시각 자극을 선사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가 당면한 논점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축제를 시작한 2021 SPAF는 이어 'Talk to lgor_결혼, 그에게 말하다', '놀이터',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호모 플라스티쿠스', '켜(couche)', '디스토피아' 등 작품들을 통해 예술을 넘어 삶을 고찰하게 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2021 SPAF는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전통 예술을 제시한 작품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정조와 햄릿'과 문학 원작을 바탕으로 무대에서 색다르게 표현한 '맥베스', '만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등 다양한 소재에 공연예술 재미가 더해진 작품들을 한데 모아 예술축제 장으로 기능했다. 

 

아울러 '나는 그가 무겁다', '유령극단 심각한 밤을 보내라',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움직임이 움직임을 움직이는 움직임', '덤 웨이터' 등 무대와 객석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한 상상력 세계로 안내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 '기계장치의 음악', '무악', '물의 정거장'은 장르 융합과 탈 장르를 통해 표현 방법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한계 없는 공연예술 자유를 선사한 작품들로 문화예술 향유 기준선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SPAF는 벨기에 세계적인 안무가 다미엥 잘레와 일본 세계적인 조각가 코헤이 나와가 협업해 유럽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더 플래닛(The Planet)'을 2022년 10월 초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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