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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극단 고래는 연극 '사라지다'를 12월 16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2012년 초연된 연극 '사라지다'는 극단 고래 열여덟 번째 정기공연으로 이해성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중학교 동창 4명과 그들 이모격인 성전환자 말복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신정은 여성을 사랑하고, 상강은 이혼을 고민하고 있으며, 동지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졌다. 말복은 성전환자이며, 청명은 우울감에 위태롭다.
작품은 고통과 아픔을 겪어야 했던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정상과 비정상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여성들이 함께 있을 때 어디까지 자기 마음을 열어 보일 수 있는지, 그 이야기들을 통해 얼마나 치유받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배우 신현종.박선신.이소영.이지혜.변신영.박윤선.임다은.사현명이 출연한다. 성전환자 '말복' 역 신현종은 "이해성 연출로부터 배역 제안을 받았을 때 1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배우가 성전환자 역할을 해보는 경험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는가" 라고 전했다.
극단 고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지 못했던 많은 관객들이 충분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작품이다. 성전환자 말복 절절한 내면이 관객들에게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고 밝혔다.
연극 '사라지다'는 네이버 예약,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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