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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정보] 『마우스피스』, '예술의 권리'와 '문화 격차'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

기사입력 2021.11.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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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나의 인생, 나의 언어, 나의 목소리로 만든 내 이야기”  김여진, 유선, 김신록 X 전성우, 장률, 이휘종 출연!」


한때 주목받는 예술가였지만 긴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작가와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치지 못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연극 <마우스피스>가 관람 관객들의 추천 속에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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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우스피스', 공연 모습 / 제공=연극열전]


드라마 <빈센조>에서 새로운 악역의 지평을 열었던 김여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마이 네임>으로 각각 호평을 받은 김신록과 장률, 드라마 <로스쿨>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이휘종이 2020년 초연에 이어 모두 돌아왔다. 

 

여기에 드라마 <허쉬>, <복수해라> 등 부드럽지만 단단한 내면 연기를 보여준 유선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드라마 <오! 삼광빌라> 등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린 전성우가 합류하면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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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우스피스', 공연 모습 / 제공=연극열전]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제목의 <마우스피스>에서 작가 ‘리비’는 ‘데클란’의 그림을 통해 영감을 얻고, ‘데클란’은 ‘리비’를 통해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예술적으로 교감하던 두 인물의 관계는 ‘데클란’의 삶이 ‘리비’의 희곡으로 쓰이면서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다.

 

예술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주고자 하는 ‘리비’와 가정과 사회 그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데클란’의 만남은 사회적∙경제적 차이로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화 격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과정을 통해 과연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예술을 다룰 권리는 누구에게 있으며 그 권리는 누가 부여하는지 본질적인 질문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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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우스피스', 공연 모습 / 제공=연극열전]

 

2021년 <마우스피스>는 초연보다 더욱 짙어진 메타적 연출이 눈길을 끈다. 관객은 메타씨어터 형식을 통해 ‘리비’의 글 속에서 다뤄지는 ‘데클란’의 삶과, 글 밖으로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는 ‘데클란’의 모습을 동시에 마주하며 장면의 일부에 속해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경험한다.


부새롬 연출은 “연극은 모두 ‘가짜’이지만 그 완결성과 진정성의 측면에서는 ‘진짜’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여러 가지 사유를 하게 한다. 관객들과 이 사유를, 그리고 메타연극이 갖는 연극적 재미를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완벽한 텍스트와 더 완벽한 배우들.”, “메타성을 정말 잘 살린 연출.”, “’이야기’와 ‘극’이라는 장르에서 그동안 간과했던 부분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극을 창작하고 소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봐야 할 연극.” 등의 후기를 통해 작품과 배우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2021년 연극열전 레퍼토리 연극 <마우스피스>는 2022년 1월 30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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