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오는 12월 28일 개막, 코로나 시대, 공존의 해법 담다!」
세기말의 혼돈과 혼란으로 요동치는 17세기 유럽을 고스란히 K 뮤지컬로 옮긴 작품 <이퀄>이 오는 12월 28일 무대 위에 오른다.
[사진='이퀄', 타로 콘셉트 포스터 / 제공=신스웨이브]
뮤지컬 <이퀄>은 2020년 한국에서 초연된 일본의 천재 작가 겸 연출가 스에미츠 켄이치의 동명 연극을 K-뮤지컬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배경은 마녀와 이단자 사냥이 횡행하던 17세기 유럽. 뛰어난 의사였지만 불치병에 걸려 하루하루 죽어가는 니콜라와 그런 니콜라을 지극정성으로 치료하는 친구 테오가 주인공으로, 당대의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니콜라에게 금지된 학문인 *연금술을 사용하려는 테오의 절박한 욕망에 두 사람의 운명은 영원히 뒤틀려버린다.
공연 전문 온라인 글로벌 플랫폼 (주)메타씨어터(대표 신정화)의 자회사인 K-뮤지컬 제작사 ㈜신스웨이브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횡행하고 삶과 죽음의 명암이 시시각각 교차하며 혼돈에 빠진 현 시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반영한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작품의 제목 '이퀄(EQUAL)'이 의미하듯 일방적으로 강요된 ‘하나됨(one)’이 아닌, ‘동등한, 등가의(equal)’ 존재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두 친구의 일주일이 그려진다.
또한 고립된 환경 속에 역병과 이단자 사냥의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외로운 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생존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게 될 것이다.
절묘하게 맞닿아 있는 시대상을 반영한 이야기 못지 않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포스터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이퀄> 포스터의 메인 테마는 점성술, 연금술 등을 받아들이며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타로'다.
흑사병과 르네상스, 코로나와 메타라는 키워드를 타로라는 이미지 콘셉트로 형상화한 이번 포스터에는 욕망을 위해 운명을 거스르고자 하는 뮤지컬 <이퀄>의 주제와 인물들의 상징성을 담았다.
또한 뮤지컬 <이퀄>은 12월 28일 첫 공연부터 약 두 달간 공연 전문 글로벌 플랫폼 '메타씨어터'와 서울 동숭동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리는 온•오프라인 공연을 동시 진행한다.
K-뮤지컬의 확장 가능성에 도전하는 메타씨어터를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K-뮤지컬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메타씨어터 신정화 대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자칫 다시 주춤할 수 있는 공연문화, 특히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에서 글로벌 플랫폼인 메타씨어터가 안정적인 출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