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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새로운 배우들과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란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사건으로 인한 미스터리 살인사건에 얽힌 네 남매와 사건 이후 사라진 유모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리 스릴러로 지난해 화제작으로 꼽힌 바 있다.
지난해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에 지명됐으며, 올해 창작뮤지컬 지원사업공고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12년 전 방화 사건의 진실을 통해 재기를 꿈꾸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은 뮤지컬 <풍월주>, <형제는 용감했다>, <유럽 블로그> 등으로 팬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은 김재범과 극단 사계 출신으로 국내에서 <라이온킹>,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로 얼굴을 알린 이경수, 그리고 <락 오브 에이지>,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박한근이 맡았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미술가지만 쉽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위태로운 성정을 지닌 둘째 '헤르만'으로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번지점프를 하다>, <트레이스 유>,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통해 뮤지컬계 떠오르는 대세 윤소호가 캐스팅 됐다.
평범한 삶을 지향하지만 그 이면엔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아픔이 감추어져 있는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형제 '안나'에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김종욱 찾기>, <아르센 루팡> 등에서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문진아가,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앓는 막내 '요나스' 역으로는 최근 <윤동주, 달을 쏘다>에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준 서울예술단 출신의 김도빈(김형기),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인기몰이 중인 최성원이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사건의 용의자이자 네 아이들 유모인 '메리 슈미츠' 역으로는 <왕세자 실종사건>, <모차르트 오페라 락>, <날아라 박씨>로 호평을 받고 있는 홍륜희가 합류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29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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