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안전사고 책임 엄중히 물을 것"

기사입력 2013.07.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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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해병대 캠프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 "앞으로 관리 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주에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7분이 희생이 되었고, 또 태안에서는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5명의 고교생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미 누차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는데 이런 사고들이 계속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이번 사고들만 봐도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며 이들 사고가 인재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는 계속된 폭우로 한강 수위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소방방재청이 팔당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위험을 경고한 후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한 것이 원인이 됐고, 해병대 캠프 사고도 주민들이 수차례 위험을 경고 했는데도 그것을 무시했고, 구명조끼 착용 같은 기본적인 안전관리마저 소홀히 해서 아까운 생명들을 잃고 말았다"며 "그동안 학생들의 국토대장정, 극기훈련 등의 안전 문제가 계속 거론이 됐는데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다.

박 대통령은 "관련 수석실에서는 지난 5월 30일 발표한 국민안전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모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은 신고를 의무화하고, 청소년 수련 시설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 평가를 해서 안전성 등의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로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되고 폭염으로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복구 지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집중호우로 일부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크게 올라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8월 말까지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농산물 수급이 불안해질 요인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경순 기자 21p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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