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암덩이 사라진 듯 시원하다"

기사입력 2013.07.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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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7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설국열차>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암덩이를 뗀 듯 속이 시원하다.(웃음) 처음부터 대작을 찍으려던 건 아니다. 원작만화를 읽고 마냥 소재에 끌렸다. 캐스팅에 신경쓰다 보니 규모가 커졌다. 대작이니, 글로벌이니 그럴싸한 수식어로 소개되고 있으나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고 연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구상하는데 7년, 작업만 3년 반이 걸렸다. 이젠 열차가 제 손을 떠나 출발한다.(웃음) 많은 분이 열차에 올라타 폭주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고아성

배우 고아성은 지난 2006년 <괴물> 이후 다시 한 번 봉준호 감독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괴물>에 나온 것은 배우 인생에서 다시 없을 행운이다.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왔다.(웃음)" 고 말했다.

이어 "<설국열차> 캐스팅 제안을 받고 가장 노력한 것은 들뜨지 않는 것이었다. 굉장히 오랜만에 송강호 선배님, 봉준호 감독님과 만났다. 이 작품을 함께 하면서 들뜬다면 봉준호 감독님이 나를 선택한 게 무의미 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가짐이 다른 작품과는 달랐다" 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고아성, 송강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그린 영화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에드 해리스, 고아성, 앨리슨 필 등이 나온다. 8월 1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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