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엔톡라이브 2월 '로미오와 줄리엣', '엉클 바냐' 국내 최초 상영

기사입력 2022.01.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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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OK Live+ 2월 상영작 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 작품 영상을 소개하는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를 2월 17일부터 27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시즌 국립극장이 새롭게 시작한 'NTOK Live+'는 공연 영상화 선두주자인 영국 '엔티 라이브'를 포함해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 '파테 라이브', 유럽 현대 연극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 '이타 라이브' 등 급변하는 해외 공연영상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월 'NTOK Live+'에서는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영화 프로덕션 NT '로미오와 줄리엣'과 트래펄가 릴리징 '엉클 바냐'를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코로나19로 공연이 중단된 시기에 문을 닫은 극장에서 만들어졌다. 실황을 찍은 기존 공연 영상 형태와는 달리 영상을 목적으로 제작돼 더욱 정교한 카메라 움직임과 연출로 차별화된 영상미를 보여준다. 연극 고유 특성을 유지하면서 영화적인 기법을 도입한 두 작품을 통해 공연과 영화 혼합을 확인할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_Jessie Buckley (Juliet), Lucian Msamati (Friar Laurence) and Josh OConnor (Romeo) Photo by Rob Youngson.jpg

 

NT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 국립극장이 야심 차게 선보인 영화 프로덕션이다. 2020년 사이먼 고드윈이 연출을 맡아 공연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작품을 영화로 제작했다. 

 

영국 국립극장에서 17일간 촬영한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장대한 비극을 90분으로 압축해 풀어낸다. 영화이지만 '왜 라이브 공연이 계속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작품 시작점인 연극과 공연장 특성을 살리기 위해 사실적인 재현이 아닌 연극적인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1년 4월 처음 공개된 후 "매끄럽게 편집된 영화 힘을 지녔으면서도 생생한 연극성 품격이 뿜어져 나온다(더 타임스)", "영국 국립극장의 독창성 넘치는 첫 번째 영화, 대단한 성취다(가디언)" 등 호평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찰스 왕세자 역으로 각종 연기상을 휩쓴 조시 오코너가 로미오를 연기하며, 배우 겸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시 버클리가 줄리엣 역을 맡았다. NT '로미오와 줄리엣'은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회 상영한다. 

 

엉클 바냐_TobyJones Richard Armitage_photo(Johan Persson).jpg

 

트래펄가 릴리징사가 배급하는 '엉클 바냐'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영국에서 공연 프로덕션을 영화로 제작한 첫 사례다. 2020년 1월 해럴드 핀터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엉클 바냐'는 코너 맥퍼슨 각색과 이언 릭슨 연출로 관객과 평단 호평을 받았으나 공연 시작 두 달 만에 코로나19로 중단됐다. 극장이 문을 닫은 후 작품을 제작한 소니아 프리드먼 프로덕션은 앤젤리카 필름과 함께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다. 

 

브로드웨이 월드는 "웨스트엔드 공연을 대형 은막에 옮긴 것 이상이다. 무대와 영화가 완벽하게 결합해 환상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고 평했다. 국내 관객에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티스 비밀 상담소'로 얼굴을 알린 에이미 루 우드가 소냐 역을 맡았으며 영화 '해리포터' 속 도비 목소리 주인공 토비 존스가 바냐 역을, 리차드 아미티지가 아스트로프 역을 맡았다. 반복되는 절망과 갈등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트래펄가의 '엉클 바냐'는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회 상영한다. 

 

국립극장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방역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4월에는 엔티 라이브 '북 오브 더스트'와 파테 라이브 '인간 혐오자', 이타 라이브 '오이디푸스' 등 3편을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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