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별세한 극작가 겸 연출가 윤영선(1954~2007)의 미발표 희곡이 공연된다.
극단 백수광부(대표 이성열)는 오는 8월 8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죽음의 집2>를 무대에 올린다. <죽음의 집2>는 지난해 열린 윤영선 추모 페스티벌에서 낭독 공연으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정식으로 발표되지 못하고 묻힐 뻔한 희곡을 최치언 작가가 다듬고 보충했다. 이 작품은 비가 쏟아지는 날 산골 마을에 당도한 의사 이야기를 그린다.
어둠이 내린 밤 의사는 자신을 찾은 벙어리 여자에게 이끌려 화전민으로 산 한 가족을 만난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갔지만,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늘어놓기만 한다. 그러던 중 의사는 이들에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극단 관계자는 "이 작품은 시종일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스터리이자, 상류층(의사)과 빈곤층(마을 가족) 간극을 짚는 사회문제극(특정한 사회 문제에 대한 작가의 주장을 담은 극)이다" 고 전했다.
8월 8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김학수, 정은경, 김현영, 정훈, 김원진, 유시호, 민해심 출연, 전석 2만 5천원, 02-889-3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