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달' 정영주, 안타까운 죽음으로 퇴장

기사입력 2022.02.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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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배우 정영주가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8일 13회 방송분에서 남영(유승호)이 심헌을 잡으러 독막골 가마터를 찾아가지만 함정에 빠져 심헌 무리와 싸우는 중 총소리와 함께 대모(정영주)와 막산(박성현) 무리와 로서(이혜리)가 등장했다. 싸우던 도중 심헌이 도망치고 심헌 뒤를 쫓다가 놓쳤는데 풀숲 사이에서 막산이 목에 칼을 들이댄 심헌이 나타난다. 뒤늦게 뛰어온 대모는 사색이 되어 막산이를 부른다. 

 

이어 심헌은 "복수를 할 건지, 아들을 살릴 건지, 조총 명중률에 맡길 건가?" 라며 말하자 대모는 "그 놈은 살려줘. 대신 내가 잡히마. 날 잡아가" 라며 총을 내려놨다. 하지만 심헌은 총으로 로서를 쏘면 막산이를 살려주겠다며 숫자를 센다. 

 

그 때 화살이 날아와 심헌의 팔에 박히자 막산이가 틈을 타 도망치고 심헌이 칼을 쥐고 로서를 향해 달려드는데, 로서 앞으로 뛰어드는 대모다. 심헌 칼이 대모 옆구리에 깊게 찔리고 심헌을 독하게 노려보며 "그래. 니가 죽이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이어야지" 라며 말하자, 심헌은 칼을 뽑고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친 대모에게 오는 일행들에게 대모는 "그냥 조금 찔린 거 뿐이야. 남지평 얼른 가시오. 이 모든 걸 끝날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거요. 남지평" 이라며 말하지만, 남영만 심헌을 쫓는다. 울면서 대모 상처를 살피며 로서에게 대모는 "얼른 따라가지 않고, 남지평이 혼자 갔잖소. 혼자 보낸 걸 죽을 때까지 후회할 거요? 그 때 같이 갔어야 했다고. 소중한 거를 잃은 후에야 아무리 가슴을 쥐어짜봤자 소용이 없소. 가서 지켜야지. 옆에 있어줘야지. 어서 가시오. 어서!" 라며 끝까지 로서를 생각하는 조력자 모습을 보여줬다. 

 

그 후 대모는 막산이에게 "막산이 너 이번 일 다 끝나면 마을 사람들하고 농사나 지어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어. 많이 안 다쳤어? 착하게 살아 막산아...이제 엄마, 너희 형 보러가야 되는데...막산이...너 때문에... 눈을... 못 감겠잖아... 막산아..." 라며 스르륵 눈을 감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영주는 대모 역을 통해 액션과 총을 다루는 실력을 보여주며 여전사 매력을 선보였다. 아들 복수를 생각하며 모성애 가득한 모습과 동료 완벽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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