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클로저' 8월 31일 개막...티저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13.08.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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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클로저>가 오는 8월 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제작사 악어컴퍼니는 묘하면서도 아련함이 묻어나는 감성적인 느낌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비 오는 도시 한복판. 회색의 모노톤과 청록색이 오묘하게 섞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티저 포스터는 마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클로저>에서 앨리스와 댄의 운명적인 첫 만남 분위기를 고스란히 가져온 듯하다. 검은색 정장 구두를 신은 깔끔하고 멋진 영국 신사와 색다른 느낌의 구두를 신은 자유로운 감성을 가진 여성이 마주보며 서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람의 실루엣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붉고 선명한 '클로저' 제목이 강렬하게 대조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극 <클로저>는 영국 젊은 극작가 패트릭 마버(Patric Marber)의 대표작으로,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 앨리스, 부고 전문 기자 댄, 사진 작가 안나, 피부과 의사 래리 등 네 명의 엇갈린 사랑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 인간 내면의 소통과 진실에 대해 깊이 조명하고 있다. 1997년 런던에서 초연된 후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며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00여개 국에서 30여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브로드웨이와 유럽을 비롯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2005년에는 나탈리 포트먼,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로도 개봉되어 전 세계적으로 <클로저>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정보석, 김여진, 손병호, 김지호, 홍은희, 문근영, 엄기준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선택한 최고의 작품으로, 이번엔 어떤 명품 배우들이 함께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기와 국경, 나이를 초월해 사랑받는 매력적인 연극 <클로저>는 인간에 대한 진정성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작품을 쓰고 연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연출가 추민주가 함께 한다. 8월 3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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