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시카고'

화려함과 열정이 넘치는 곳 시카고
기사입력 2013.08.0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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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쇼 뮤지컬이 보여줄 수 있는 건 100% 보여준다. 지난 7월 6일 개막해 오는 8월 31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는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번 공연도 무척 열정적이면서 섹시했다.

특유의 스타일로 유명한 안무가 '밥 파시'의 진수를 보여주는 뮤지컬 <시카고>는 배우들의 힘이 무척 중요한 작품이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최정원, 이하늬, 오진영, 인순이, 성기윤 등 쟁쟁한 배우들이 극을 화려하게 이끌어간다. 단순한 세트와 강렬한 조명, 힘이 느껴지는 배우들의 연기, 노래, 춤까지 <시카고>에는 뮤지컬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끈적끈적한 배우들의 안무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살인과 섹스, 간통, 배신이 판치지만 한편으로는 술과 재즈와 낭만이 공존했던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도 이를 기회로 스타가 되길 꿈꾸는 야심만만한 여죄수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시카고>.  자신을 배신한 남편을 살해한 벨마 켈리, 차갑게 자신을 차버린 애인을 살해한 록시 하트는 죄수의 신분이지만 자신들의 미모와 재능을 이용해 배우 못지 않은 인기를 끌게 되고 무죄를 받아내기 위해 변호사 빌리 플린을 이용한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깨알같은 유머와 반전으로 풀어내 관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다. 특히 지휘자 박칼린이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작품을 완성하는 건 배우들이다. 벨마 켈리 역 최정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친 모습 없이 작품을 끌고 간다. 시원한 가창력과 다양한 표정은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여배우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최정원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겐 큰 선물이 될 듯하다. 록시 하트 역 오진영 또한 귀여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두 여배우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호흡과 성기윤, 류창우, 김경선 등이 보여주는 에너지가 이 작품이 1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국내에서 7번째 공연을 펼치는 뮤지컬 <시카고>는 원년멤버 인순이와 최정원(벨마 켈리),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 10년차 뮤지컬 배우 오진영(록시 하트)이 나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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