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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3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야 대표가 만나자는 황 대표의 제안을 조금전 들었다”면서 “일단 황 대표의 제안이 있었으니 검토해보고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두 달여 동안 공석이었던 정무수석이 임명되는 등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조만간 3자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여당 대표로서 여야 대표가 함께 대통령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그간 국정원 관련 문제 논의를 위한 박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요구해왔으나, 청와대는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 대표도 황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상황인 만큼, 청와대에서도 이를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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