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랙메리포핀스' 이하나 "내공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3.08.0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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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사진- 김상민 기자)

뮤지컬 <완득이> 발랄한 여고생 윤하, <김종욱 찾기> 첫사랑을 찾는 여자로 친숙한 이하나가 이번엔 심리추리스릴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안나 레아'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발랄하면서 귀여운, 한편으로는 새침한 모습을 간직한 그녀, 이하나를 8월 6일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프레스콜이 열린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만났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 <완득이>에서 밝은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에선 어두운 성격의 인물인데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이하나(이하 이): 어두운 역할 많이 했었다.(웃음)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어 <완득이>, <김종욱 찾기>에 출연했다. 진지한 역을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배우가 되고 싶다.(웃음)

•다른 배우들보다 늦게 연습에 합류한 걸로 안다.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웃음)  다른 배우들보다 늦게 연습에 합류해 걱정한 건 사실이다. (이)경수, (박)한근 오빠들이 도와줬다.(웃음)  연습실 분위기가 무척 좋다. 아직 무대에 서지 못해 떨리지만 서윤미 연출님과 많은 소통을 통해 이 작품에 도움이 되고 싶다.

• 예고 진학하면서 아버지 반대가 무척 심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이겨냈는지?

►이: 예술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아버지와 같이 밥먹기 힘들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다.(웃음)  하지만 그게 배우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 열심히 해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뮤지컬 배우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웃음) 아버지가 준 힘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이하나(사진- 김상민 기자)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가?

►이: 캐릭터보다 이야기가 살아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캐릭터를 떠나서 작품이 갖고 있는 힘이 중요하다.

• 이 작품은 심리추리스릴러다. 관객에게 조금 낯선 장르인데 어떤 작품인지 설명한다면?

►이: 마니아가 강한 작품이다. 한 번 봐서는 어렵고, 두, 세 번 봐야 세부내용이 들어온다. 스릴러(복선,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관객들의 평이 많아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웃음)

이하나( 사진- 김상민 기자)

• 이하나에게 뮤지컬이란?

►이: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뮤지컬의 매력에 빠졌다.(웃음) 학창 시절 뮤지컬 OST(오페라의 유령, 캣츠...)를 미친 듯이 사서 들었다.(웃음) 10년 동안 음악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웃음)  2010년 <미스 사이공>에 같이 나왔던 (김) 보경 언니 차를 타고 가면서 '배우는 무대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뮤지컬의 매력에 홀린 듯하다.(웃음)

•이 작품은 남자 배우들이 많다.(웃음)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남자 배우는?

►이: (살짝 웃으며) 어렵다.(웃음)  '헤르만' 역 (윤) 소호, (김) 성일이 편하다. (윤) 소호는 부드러운 매력이 있고, (김) 성일은 대나무 같은 느낌이다.(웃음)  둘 중 누가 더 낫다는 말은 아니다.(웃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이: 내공이 쌓인 배우가 되고 싶다.(웃음)  지금 하고 있는 <김종욱 찾기>, <블랙메리포핀스> 열심히 하고 싶다. 캐릭터를 파고들도록 노력해 내공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웃음)

이하나 (사진- 김상민 기자)

P.S: 직접 만난 이하나는 무척 발랄했다. 지난해 봤던 뮤지컬 <완득이> 발랄한 여고생 윤하의 모습과 비슷했다. 인터뷰 내내 밝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서 한국 뮤지컬의 미래가 기대됐다. 이번 작품 <블랙메리포핀스>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녀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해진다.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9월 29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서 그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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