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메리포핀스' 서윤미 연출 "휑할 수도 있는 무대를 에너지로 채우겠다"

기사입력 2013.08.0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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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콜 모습 (사진- 김상민 기자)

8월 6일 오후 2시 서울 필동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서윤미 연출, 배우 김재범, 이경수, 박한근, 김성일, 윤소호, 문진아, 김도빈, 최성원, 홍륜희가 참석했다.

서윤미 연출은 "초연 때와 달라진 것은 무대와 관객과의 몰입거리다. 지난해에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했는데 거리가 가까웠다. 이번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은 거리가 넓어 무대 같은 무대가 됐다.(웃음)  넓은 공간이 휑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했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원근적인 느낌이 날 텐데 휑할 수도 있는 무대를 에너지로 채우려고 생각 중이다" 고 초연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초연 당시 피아노 선율로만 최소화했던 음악 느낌을 스트링을 넣어 풍성하게 만들었고 안무를 고치는 등 섬세한 수정을 했다" 고 덧붙였다.

프레스콜 모습 (사진- 김상민 기자)

'한스' 역 김재범은 "한스는 단지 자신이 살인자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어 일을 벌였다기보다 떠오르지 않는 어린 시절 받은 충격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12년간 매달린 인물이다. 알콜 중독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다큐도 찾아보고 있고, 술도 많이 먹고 있다.(웃음)" 고 말했다.

프레스콜 모습 (사진- 김상민 기자)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발생한 대저택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4남매와 보모의 이야기를 다룬 심리추리스릴러다. 지난해 초연해 제18회 한국 뮤지컬대상 베스트창작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심리추리스릴러 <블랙메리포핀스> 이번 재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김재범, 이경수, 박한근이 네 남매 중 첫째 '한스 시몬' 역으로 나오며,  김성일, 윤소호가 둘째 '헤르만 디히터' 역을 맡아 연기한다. 또한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 형제 '안나 레아' 역에 문진아, 이하나가 더블 캐스팅됐다. 공황 장애와 언어 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막내 '요나스 엥겔스' 역엔 김도빈과 최성원이,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보모 '메리 슈미트' 역은 홍륜희와 최정화가 나온다.

프레스콜 모습 (사진- 김상민 기자)

'누가'가 아닌 '왜'에 초점이 맞춰진 심리추리스릴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9월 29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블랙메리포핀스' 배우들 (사진- 김상민 기자)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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