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 '애프터 루시아' 9월 26일 개봉

기사입력 2013.08.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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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으며 전 세게적으로 집단 따돌림 문제를 수면 위로 다시 한 번 끌어내 주목받은 영화 <애프터 루시아>가 오는 9월 26일 국내 개봉한다.


<애프터 루시아>는 아내와 엄마를 사고로 잃은 부녀가 새로운 도시로 이사가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직장 부적응과 학교 내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상처 받는 주인공들을 현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은 관객들과 프로그래머들이 손꼽은 수작인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현대 사회에 만연한 집단 따돌림과 소외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와 그녀의 복수를 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애프터 루시아>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부분 초청작으로 영화제 관객들과 프로그래머들이 강력 추천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타를 배경으로 한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로베르토는 딸 알레한드라와 멕시코시티로 이사한다. 로베르토는 레스토랑 셰프로 일하지만 아내가 죽은 고통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어 직장도 그만둔다. 알레한드라는 친구의 남자친구인 호세와 잠자리를 하게 되고, 이후 두 사람의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 학교에서 베라크루즈로 여행을 가게 된 알레한드라는 감금과 성폭행을 당하고 파도에 휩쓸려 사라진다. 딸이 죽은 줄 안 로베르토는 딸의 동영상을 유출시킨 학생을 찾아가 복수를 하려 한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음악도 없이 마치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카메라 워크와 롱테이크 장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닌 오히려 영화 속에 더 빠져드는 효과를 주고 있다. 오는 9월 26일 개봉.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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