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2022 북한 달력 ④4월과 4월의 태양절 & 김정은 남매

기사입력 2022.04.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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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북한 달력 4월-[조선·평양] 발행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원래 캘린더(calendar)란 말은 라틴어로 ‘금전출납부’를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옛날 로마에서는 금전의 대차 관계를 매달 삭일(朔日)에 청산하는 풍속이 있어서 결국 금전출납부가 달력을 의미하는 말로 전용(轉用)케 되었던 것입니다. H.D.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숲속의 생활>에서 “캐나다 태생의 채벌군인 그가 가진 책이라곤 한 권의 달력과 한 권의 수학책 뿐 이었다. 달력은 그에게 일종의 백과사전이었다. 그는 달력 속에 인류 지식의 요약이 들어있다고 보았다.”라고 했습니다! 


북한도 매년 달력을 발행합니다. 북한에서 발행한 북한의 2022년 달력 표지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주체 111 (2022)” / “조선 · 평양” 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양의 고층 빌딩 사진과 아름다운 장미꽃 등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2022년 새 달력 ‘4월’에는 사진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의 저1``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명 4.5 / 곡우 4.20”이 있고, ‘빨간 색 숫자’는 일요일과 “태양절”이 있습니다. 


2202년 달력 4월의 1일부터 31일 사이에는 [15일(태양절)]이 적색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4월 달력에는 김일성은 물론이고, 김정일, 김정은, 그리고 강반석(康盤石/김일성 母/1892~1932)까지 등장했습니다. ‘4.15 태양절’(적색) 사진과 글자도 있습니다. 다음은 4월 달력에 있는 문장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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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ocratic People's Rebublic of KOREA (2002) 5.-Front Cover

 

4.15. 태양절// 만경대 김일성 생가 그림// 주체1(1912) 4.15.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탄생하시였다.// 주체 21(1932) 4.25.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시였다.// 주체 81(1992) 4.13.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원수칭호를 받으시였다.// 주체 82(1993) 4.9. 위대한 수령 김정일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시였다.// 주체 101(2012) 4.11.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제1비서로 추대되시였다.// 주체 101(2012) 4.13.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되시였다.// 1892. 4.21. 우리 나라 녀성 운동의 탁월한 지도자 강반석녀사께서 탄생하시였다.//


2022년 4월에도 북녘 땅에는 어김없이 ‘태양절(太陽節)’이 찾아옵니다. 북한의 태양절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에서 1912년 4월 15일에 김일성이 출생한 것을 기념하는 날!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기념하는 북한의 최대의 명절! 북한은 1974년 4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북한 최대의 명절로 지정하였고, 1997년 7월 8일 김일성 사망 3주기에 이 날을 당중앙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의 5개 기관이 주체연호 사용과 함께 격상시키기로 공동결의했습니다. 


북한은 1992년 김일성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정했고, 김일성은 대원수(大元帥)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일성은 ‘최후의 만찬’도 없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994년 7월 9일 정오 특별방송!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이 8일 오전 2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일성의 [질병과 사망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는 “겹쌓이는 정신적인 과로로 하여 1994년 7월7일 심한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장쇼크가 합병되였다. 즉석에 모든 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심장쇼크가 증악되여 1994년 7월 8일 2시에 사망”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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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5일 대한민국을 협박하고 있는 김여정

 

2022년 4월의 북한! 수장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등장했습니다. 김여정은 4월 5일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남한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남한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전투무력이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재차 위협도 가했습니다. 그는 4월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을 비난한 담화를 낸지 이틀 만인 5일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을 통해 다시 담화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발도 쏘지 않을 것이다"라며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여정(金與正/1987년 9월 26일-)은 조선로동당 제2대 총비서이었던 김정일의[2][3] 3남 4녀 중 4녀! 2011년 전까지 공개 석상에 보이지 않았으나, 2011년 1월 14일에 싱가포르 공연장에서 김정일의 차남인 김정철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자동차에 타는 모습을 KBS가 포착 하였습니다. 또한 친아버지인 김정일 사후 영결식장에서 포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최근 “남조선을 겨냥하여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안하무인(眼下無人! 이런 철면피(鐵面皮)!! 그는 조선로동당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느 보통 관리인데, 어떤 때는 수장!首長) 같습니다. 곧 망할 나라입니다. 곧 망해야 되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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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2022년 4월 6일 1면 기사

 

김여정의 오빠! 김정은! 2011년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하자 김정은은 정권을 장악, 2011년 12월 30일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되었습니다. 이제 김정은(金正恩,1984년1월 8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 지도자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원수입니다. 김정일의 사망 이후 ‘3대 세습’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조선로동당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사령관 입니다. 보통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에서는 ‘조선로동당과 전체 조선인민의 최고 령도자’라고 부릅니다. 본관은 전주. 스위스 유학 중 사용된 가명은 '박운' 입니다. 김정일 사후,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령도자"로 칭해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수장은 결코 될 수 없는 인물이...부끄러운 한반도의 인물, 백성들의 적(?)! 


2022년! ‘태양절’이라는 김정은 자매의 할아버지 생일잔치들은 모두 취소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부지(扶支)할 수 있습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라일락꽃을 죽은 땅에서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활기없는 뿌리를 일깨운다.”(엘리어트/황무지)- 이제 4월입니다! 애숭이 남매들이 광분하는 ‘태양절’을 맞아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는 인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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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명예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상임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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