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지훈 "진실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기사입력 2022.04.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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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4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고선웅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유희성 예술감독, 배우 이지훈, 조휘, 정동화(김동현), 문진아, 김나영, 효은(이효은), 최지혜, 김아영, 김은숙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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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 처음 출연한 이지훈은 "초연, 재연까지 '광주'를 객석에서 관객 입장으로 접했다. 초연 때는 완벽하게 공감하지 못했다. 재연 때부터 하나하나 귀에 들어오고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 과연 이 인물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 와중에 아내에게 상의했더니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걸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작품에 출연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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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적인 측면에서 발전할 수 있었다.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려야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 위에서만큼은 진실되게 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보고 느껴줬으면 한다" 고 관객들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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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수' 역 정동화(김동현)는 "초연, 재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부끄럽게도 많이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정말 이 작품이 알려질 수 있도록 뭔가를 할 수 있다면 다하고 싶다" 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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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인' 역 김나영은 "초연부터 단단하게 만들어진 '광주'에 참여하게 돼 책임감이 남다르다. 실제 작품 안에 실존했던 민주투사들을 동기로 만든 인물들이 많다. 주요 장소들과 쓰였던 말들이 작품에 녹아 있다. 고선웅 연출이 '통쾌하고 열정적으로 임해달라' 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다. 뜨겁게 준비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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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 연출은 "공연을 계속 올리면 가장 주목하게 되는 게 본질에 대한 것이다. 이번 삼연에서는 왜 광주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나를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광주 시민 이야기를 보강하면서 관객들 이해도를 높이려고 했다. 잘 표현하면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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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지금 이 시대 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다. 우크라이나 아픔이 그 때 광주 아픔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느낌을 받았다" 고 덧붙였다. 

 

창작 뮤지컬 '광주'는 2019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문화재단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2019년 초연했고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창작 부문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2021년 재연에 이어 올해 삼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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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서사와 음악을 수정.보완해 작품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평화를 갈망하는 광주 시민들이 무기를 드는 상황이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서사를 보완하고,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 비중을 높여 광주 시민 서사에 무게감을 더했다.   

 

광주 시민들 민주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담은 창작 뮤지컬 '광주'는 5월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어 14일에는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야학교사 '윤이건' 역에 이지훈.조휘,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에 정동화(김동현).신성민(서성민), '정화인' 역에 문진아.김나영, '문수경' 역에 효은(이효은).최지혜, '허인구' 역에 박시원(박송권).권동호, '오활사제' 역에 이동준, '이기백' 역에 주민진.장민수, '거리 천사' 역에 김아영.김은숙 등이 나온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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