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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공연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드라마 전시 <노크하지 않는 집>이 오는 9월 7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드라마 전시(Drama Exhibition)는 2006년 '떼아뜨르 노리'가 처음으로 시도한 장르로 연극, 안무, 사진, 설치미술, 드라마, 영상, 음악 등 각기 다른 예술 장르가 한 공간 안에서 펼치면서 관객과 소통을 시도한다.
'낮에는 전시, 밤에는 공연'이란 타이틀을 필두로 2006년 아르코미술관, 2007년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에서 선보인 바 있다. 드라마 전시 세 번째 무대인 <노크하지 않는 집>은 한국공연예술센터의 '새개념공연예술시리즈'와 서울문화재단의 '창작지원활성화 다원예술부문' 선정작이다. 이 작품은 소설가 김애란의 소설집 <달려라 아비>에 포함된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을 모티브로 한다. 이 소설은 작가 김애란의 데뷔작이자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작품은 공연 관람과 함께 전시적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한다. 관객은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의 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이후 자리에 앉아 무대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삶을 바라본다.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항나가 이번 공연의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떼아뜨리 노리 관계자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 집에 살고 있는 다섯 여자의 이야기는 이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그 온기를 부여받아 책 속을 나와 공간에서 살아 움직인다" 며 "등장인물들의 상처와 그 이면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우리 시대 이야기가 그녀들의 모습에 투영돼 펼쳐질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02-2665-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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