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IV '황홀경' 6월 15일 공연

기사입력 2022.05.2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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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 IV '황홀경'을 6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21-2022 국립극장 상연목록시즌 관현악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 미디어아트(매체예술)라는 새로운 장르 협업을 통해 국악관현악에 새롭고 현대적인 멋을 더한다. 

 

'제2 백남준'으로 불리는 이이남은 디지털을 매개로 당대 고전 회화를 현대적인 관점과 화제, 문화와 접목해 재해석하고 AR.VR.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이남은 각기 다른 장르 소재를 탐구하지만,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예술 새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이 기대된다.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위촉 초연작 중에서 악단 정체성과 예술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상연목록 다섯 곡으로 구성했다. 1부는 전통음악에 내재된 음악적 깊이와 정서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미감을 보여주는 무대다. 

 

첫 곡은 궁중 의식이나 잔치 때 연주하던 '연례악(宴禮樂)' 중 하나인 '취타' 선율과 장단을 소재로 한 '취(吹)하고 타(打)하다'다. 2019년 '3분 관현악'에서 초연한 작곡가 김창환 작품이다. 

 

이어지는 곡은 '2020 겨레의 노래뎐'에서 초연한 작곡가 장석진 '초토(焦土)의 꽃'이다.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땅에서 한 송이 꽃을 피워내듯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인류 모습을 담아냈다. 

 

1부 마지막은 '2014 리컴포즈'에서 초연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앵 드 제르(Baudouin de Jaer) 북청사자놀음을 소재로 한 'The Lion Dance'를 연주한다. 

 

2부는 미디어예술인 이이남과 협업 무대다. 이이남이 직접 선정한 국악관현악 '금잔디'와 '영원한 왕국'을 매체예술과 결합해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대성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금잔디'는 2019년 '내셔널 & 인터내셔널'에서 위촉 초연했다. 

 

중국 요동지역 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던 중 발견한 한 송이 꽃을 험난한 역사를 견디었던 고구려인과 오늘날 민중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작곡한 곡이다.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은 작곡가 김성국 작품으로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에서 위촉 초연했다. 

 

작곡가가 우연한 기회에 마주한 북한 평안남도 고구려 고분인 '강서대묘' 내부에 그려진 벽화 '사신도(四信圖)'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60인조 국악관현악단이 선사하는 라이브 선율과 높이 12m 해오름극장 음향반사판 위에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한 매체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지휘자인 박상후가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더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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