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시작된 미래』, 디지털 세계에 다시 태어난 '자하 하디드'.

기사입력 2022.05.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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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DDP 기획전, 디지털 미디어, 아카이브, VR 등 자하 하디드의 미래 건축 기술 선보여!」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재단)은 5월 26일(목)부터 9월 18일(일)까지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 (이하 ZHA: Zaha Hadid Architects, 대표이사 패트릭 슈마허)와 공동기획으로 DDP 디자인박물관에서 ‘시작된 미래 Meta-Horizons: The Future Now’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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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작된 미래', 포스터 /제공=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박물관의 첫 기획 전시인《시작된 미래》는 ‘혁신, 상상, 융합’을 주제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과거와 현재, 가상과 실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탐구해 이뤄낸 디자인의 결과와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서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게 될까?”, “디지털 설계 도구의 개발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까?”와 같은 ZHA의 고민을 전시장 3개 섹션에 풀어놓았다. 


전시장은 <혁신적인 프로세스와 연구 Innovation - Process & Research>, <상상하는 디자인과 가상 세계 Imagination – Design & Virtual>, <실감형 기술과 융합 Interaction – Technologies> 3개 섹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전시 작품은 스터디 모델, 프로토타입, 대형 벽면 프로젝터 영상과 비디오, VR 콘텐츠 등으로 이루어졌다. 

 

벽면 프로젝터 영상과 비디오, VR 콘텐츠 등으로 이루어졌고 작품은 ZHA의 양한 연구팀(ZHACODE 팀, ZHA SOCIAL 팀, ZHA A+I 팀, ZHVR 팀)이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ZHA의 모든 작품은 미래를 준비해 온 ZHA의 철학이 담겨 있다. 

 

ZHA의 작품은 건축 이외의 다양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한 결과물들로 오래전부터 디지털 기술,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친환경, VR 같은 미래 소재를 반영하고 있어 ZHA의 전시는 단순히 첨단 기술의 향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실감형 기술과 융합> 섹션에서는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이하 RAS: Refik Anadol Studio)와 ZHA가 협업한 작품, 아키텍팅 메타버스_RAS x ZHA(2022)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섹션은 DDP를 통해 만난 ZHA와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이하 RAS: Refik Anadol Studio)가 협업해 완성됐다. 


ZHA는 DDP 건축 설계(2014)를, RAS는 서울라이트(2019~2020년)에 참여한 바 있고 이를 계기로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이 ZHA와 RAS 간 협업을 제안해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마지막 섹션의 일부 공간인 이머시브 룸(Immersive Room)은 공간 전체를 에워싼 미디어 아트가 펼쳐져 관람객에게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머시브 룸(Immersive Room)은 지금까지 ZHA가 작업한 모든 디자인 데이터를 RAS가 AI를 통해 해석한 내용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채워졌다. 

 

이는 2019년 RAS가 DDP 첫 전시에서 사용한 인공지능 방식과 동일한 것으로 당시 수백만 개의 SNS 이미지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인공지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이용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 이 섹션은 관람객에게 진화된 새로운 관람 형식을 경험하게 한다. 작품 <프로젝트 코렐(Project Correl 1.0, 2018)>은 관람객이 참여해 디지털 공간에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는 VR 작품이다. 최대 4명의 관람객이 동시 접속해 전시 기간에 건물 디자인을 설계해 볼 수 있다. 


ZHA의 가상현실 연구팀 간에 협업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콘텐츠를 바라보는 데서 만족해야 했던 기존의 미디어 작품 관람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융합을 통해 디자인의 혁신과 사회적으로 직면한 이슈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제안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고 협력 전시를 이끈 각 기관의 수장들은 이번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패트릭 슈마허 ZHA 대표이사는 “새로운 전시로 우리가 설계한 건물을 다시 찾게 되어 기쁘다”라며 “협력과 연구는 ZHA의 기본 철학을 담고 있는 활동이며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적이고 다학문적인 접근 방식에 굳은 믿음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ZHA의 철학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RAS의 수장 레픽 아나돌은 “작품을 위한 영감은 항상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배워보고자 하는 우리의 관심에서 비롯된다”라며 “이번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열린 마음의 협력적 교류가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경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앞으로도 다학제 간(多學際間), 다감각(多感覺) 적인 디자인 연구 작업을 여럿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시도가 접목된 이번 전시와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으로 새 포문을 연 DDP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이벤트를 통해 매거진과 기념엽서가 제공된다. 

 

매거진은 전시 참여자가 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독자에게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6월 중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건축가의 시각으로 전달하는 전시 이야기>(가칭)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 원이며 초⋅중⋅고등학생은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관람료는 5천 원이다. 

 

본 전시의 유료 관람객의 경우, DDP 살림터 1층에 있는 DDP 디자인스토어 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그 밖에도 전시 기간 중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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