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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우용단 2013~2014시즌 첫 작품인 신작 <신들의 만찬>이 9월 4일부터 7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무용극 <신들의 만찬>은 죽은 이가 산 자와의 인연을 끊고 열시왕(10신)에게 49일간의 심판을 받는 동안, 산 자는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열시왕의 심판이 무사히 끝나길 한 판 굿으로 펼친다는 내용이다.
<신들의 만찬>에서 이승과 저승은 객석과 무대가 모두 열려 있는 원형무대 위에서 표현된다. <신들의 만찬>은 한 무대 위에서 이승과 저승이라는 두 공간의 이야기가 동 시간대에 진행된다는 설정으로,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고 연장선임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 작품은 진오귀 굿에 삶과 죽음에 대한 안무가의 철학을 녹여내 위트 있게 보여준다. 진오귀 굿은 예술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굿이다. 춤의 언어가 잘 녹아 있어 한국 창작 춤의 모티브로 자주 활용됐다.
굿이 끝날 때 쯤 극장 천장을 열어 밤하늘의 빛과 무대 위 조명을 한 데 흐르게 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9월 4일부터 7일까지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3~5만원, 02-2280-4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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