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코끼리만보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 <말들의 무덤>을 공연한다.
연극 <말들의 무덤>은 6.25 전쟁 중 살해된 민간인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작품이다. 극단 대표인 김동현 연출가가 구성해 무대화하는 이 작품은 당시 양민학살사건을 목격한 증언자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전국에서 일어난 양민학살사건의 사진, 영상, 기록물도 토대가 됐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한 연극 <말들의 무덤>에는 13명의 배우가 나와 학살된 사람들과 끔찍한 사건의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복원한다. 극단 관계자는 "수십 년 세월 동안 잊혔던 희생자들이 관객에 의해 기억될 것" 이라며 "이는 무명으로 망각된 영혼들에 대한 제의식(祭儀式)과도 같다" 고 설명했다.
2011년 <21세기 여인>이란 제목의 워크숍 공연으로 선보인 후 수정• 보완을 거쳐 정식으로 초연하는 작품이다. 2만~3만원, 이영주, 백익남, 강명주, 오대석, 우미화, 이은정, 김태근 등 출연, 02-889-3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