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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보수당의 철옹성이었던 파주가 민주당에게 5년패 당하고 있다. 이는 민의 힘이 파주태생 토착인들에게만 의존해 온 결과다.
또한, 불과 5만의 작은 도시에서 50만을 넘은 도시로 성장한 지역으로 바뀌면서 진보층이 많이 유입된 이유도 있겠다.
국민의 힘은 5년패의 과정에서 다람쥐 챗바퀴 돌 듯이 늘 같은 인물이 출마선언을 하고, 서로 싸우는 과정을 거치는 까닭에 기초적인 전략도 없이 무너졌다.
경기북부의 11개 도시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하였지만 유독 파주만이 패한 이유가 총선과 지방선거를 번갈아가며 출마하는 인사들이 얼굴을 내민 까닭에 민주당으로써는 가장 쉽게 승리할 수 있는 곳으로 파주로 여긴다.
이번 국민의 힘에서는 파주을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감했다. 조병국 당협위원장이 파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려놓은 자리다. 그런데 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또다시 조병국, 박용호, 한길용, 김동규 등 이 신청을 했다. 누가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중에서 누가 당협위원장이 된다 해도 파주시민들은 다음 총선에서 또다시 고개를 돌릴 것이 자명하다.
국민의힘 당원인 A모씨는 ‘답답하다. 왜 이 사람들인가? 인구의 90%가 파주로 이주해온 사람들인데 이주민들은 파주시민이 아닌가? 파주의 특성상 차라리 중앙당에서 경험있고 리더쉽 있는 사람을 전략공천 하는 게 낫다’ 당원인 B씨는 ‘해도 너무하다. 정치가 이주민과 토착민을 갈라치기 한다. 늘 같은 사람이 나온다면 총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주을 당협위원장은 조병국, 박용호, 한길용, 김동규, 임상수등 7명이 공모신청을 했다. 이제는 여당이 된 국민의힘 중앙당 조직강화특위의 판단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