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신명나는 나들이 한마당”

농협, 한가위 앞두고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공연
기사입력 2013.09.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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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한여름 무더위와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가 찾아왔다. 한 해 농사의 보람을 조상께 바치고 이웃과 나누던 우리네 추석 사정이 풍성하기는커녕 각박하기만 해졌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꽹과리와 북, 징, 장고를 들고 마을을 한바퀴 휘휘 돌며 흥을 돋우고 힘이 솟는 농악으로 어렵고 힘든 시절을 이겨내 왔듯이 이번엔 농협이 그 역할을 맡았다. 노래와 춤, 타악과 연극이 어우러지는 한국형 뮤지컬(K-Musical)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무대에 올린다.

 <농자천하지대본>은 다양한 리듬과 선율, 신명나는 춤과 퍼포먼스로 관객의 흥을 돋운다.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그저 앉아서 구경만 하는 관객이 아니라 공연의 주체가 되는 참여형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는 먼저 ‘궁’에서 임금이 친히 ‘농자천하지대본’을 선포하며 시작된다. 들녘의 농민으로부터 궁의 임금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뿌리가 되는 곡식을 소중히 여기고, 농사를 근본으로 삼았던 뜻을 축제의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

 곡식이 근본이면 농부는 근본을 살리는 사람이고, 농부는 백성으로서 다시 나라의 근본이 된다. 극의 두 번째 마당 ‘백성이 하늘’에서는 우리의 사계절과 농촌의 풍경을 놀이와 극의 형식으로 담아낸다. 연이어 ‘나들이’에서는 절제되고 품격 있는 가, 무, 악의 무대가 선보인다. 여유롭고 섬세한 조선적 풍격이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농자천하지대본>의 마지막 바탕은 ‘천년의 소리’로 표현된다. 다채로운 우리 가락을 모두 구사하며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멀티 퍼포먼스를 통해 공연자와 관객이 일체감을 느끼게 되는 웅장한 ‘천년의 소리’를 표현할 계획이다.

 <농자천하지대본>은 오는 9월 7일(토) 서울 국립국악원 예약당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10/11), 고양 (10/13) 등 모두 3회에 걸쳐 신명나는 한국형 뮤지컬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농업과 농민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워 농민과 농업이 살아야 국가의 근간이 안정될 수 있다는 뜻에서 한가위를 맞아 농협과 하나로마트가 주최하고, 한국형 뮤지컬 제작․공연 기업 ‘유 뮤지컬 컴퍼니’가 주관했다. (문의 YOU 뮤지컬 컴퍼니 YOU 02-749-8942 / 010-8811-8940)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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