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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만화계 거장 이현세가 출연한다.
24일 밤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사회적 열풍을 일으켰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캐릭터 '까치' 아빠이자 만화계 거장 이현세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한다.
이현세는 1980년대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로봇처럼 말만 잘 듣기를 강요했던 암울했던 시대에 저항하고 일탈하는 청춘상을 담은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억압받던 세대들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대흥행했다. 외인구단 등장 이후 만화방은 10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전국 만화방 절반 이상은 '공포의 외인구단' 등장인물 이름을 따 까치가게, 엄지가게로 이름 붙여질 정도였다.
'공포의 외인구단' 대성공 이후에도 이현세는 45년째 펜을 놓지 않고 시대 변화에 맞춰 작품 활동에 매진 중이다. 그는 "이제는 종이책이 아닌 포털사이트 N사 웹툰 작품으로 독자들과 소통 중이다. 그럼에도 옛 손작업 방식을 고수한다" 고 밝혀 그의 그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현세 작업하는 모습과 최고령 N사 웹툰 신인왕이 된 사연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현세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야구선수이자 전설 투수 박찬호와 야구장 만남을 즐긴다. 바쁜 해외 일정 중에도 불구하고 이현세를 만나기 위해 온 박찬호는 "야구선수들에게 '공포의 외인구단'은 필독서 같은 존재였고, 나 역시 외인구단을 보며 야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 며 이현세에 대한 팬심을 전했다. 이에 이현세는 "나 역시 박찬호를 무척 좋아해 1997년엔 미국 LA다저스 구장에 가 박찬호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사 왔다" 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현세 이야기는 24일 밤 9시 10분에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