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참사 조정위원회 안 거부... SK 불매운동”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 분노

기사입력 2022.07.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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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29일 오전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 단체들은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명분 없는 조정위가 이해할 수 없고 불공정하며 우리는 생명경시 막가파식 조정안 또한 반대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 단체들은 조정위원회에 대해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결국 가해 대기업들만 면죄부를 주는 꼴이었다.”며 한탄했다.

 

 

단체들은 가습기살균제참사 원흉 전 세계 최초 대한민국에서만 최초 개발해 제조 및 원료를 공급한 SK케미칼은 빠진 옥시와 애경의 불매운동에 앞장서는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들을 향해 ‘조정위 안’ 강요는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그만 멈춰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피해신고자만 8천명에 육박하는데 SK를 대변하는 조정위원회와 그에 동조하는 가해기업들이 정한 총액은 8000억 원대 수준이며 절대다수의 피해자가 1인당 교통사고 위자료만큼도 지급받지 못하는 금액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습기살균제참사 해결을 위해 필수적 사안으로 대통령의 공식 사과 와 국가정부 책임 인정 및 국회의 여야가 초당적으로 합심해서 유명무실 특별법을 전면 재개정하여 SK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정부의 분담비율 대폭 상승을 하게끔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 박혜정 대표는 “가해기업과 정부에 속은 피해자에게는 조정이라는 용어 자체가 가당치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절대다수인 피해자의 알권리를 배제하여 조정의 찬반 여부조차도 의사표명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추진된 것으로 절차상의 하자로 법률상 무효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조정위의 안을 받아들이라는 시민단체를 향해 “옥시와 애경 불매만을 추진하며 조정안을 받아들이라고 강제하는 시민단체들의 활동은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그만 멈춰야 한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조정위 출범 자체를 거부했던 피해자 입장에서는 시민단체들의 활동 방향이 정부가 향후에도 이와 같은 일방적이고 비현실적인 무산위기의 불씨를 살리는 2차 조정위를 만들려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 같아 그럴 바에는 아예 가습기살균제 활동을 중지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미란 가습기살균제 간질성폐질환피해 유족과 피해자 모임 대표는 “일괄 타결하는 조정안도 아니고 생명을 경시하고 버러지 취급하는 조정안이다! 남의 귀한 자식과 가족을 죽여 놓고 옥시가 수용을 안 한다고 천억을 깎아 주는 데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내 가족 내 자식 목숨과 건강을 해쳐 죽고 병들게 해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 놀은 상태에서 천억 원을 깎는 조정위가 제정신 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김 대표는 “특별법 이전 사망자 699명의 699억을 자기들 맘대로 공제 해버리고 사망자를 한 번 더 죽이고 있으며 생존피해자들도 향후치료비 의료실비지급도 없이 SK케미칼은 이치와 도리에도 맞지 않는 조정액을 내놓고 셀프 면죄부를 주고 자축하며 수용한 것이 잘하는 짓입니까!? 극악무도한 SK케미칼과 조정위, 환경부 합작품”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옥시와 애경이 말도 안 되는 총액을 수용만 하면 모든 게 다 해결 되는 듯이 몰아가고 있지만 옥시 뒤에 숨은 증발 된 배후 원흉은 SK케미칼 과 대한민국 국가정부” 라고 규탄했다.

 

특히 “시민사회는 하루빨리 초대형 전 국민 참사에 책임이 가장 큰 국가정부와 SK케미칼이 옥시 뒤에 더 이상 숨게 하지 말고 전체 사망자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위한 사죄와 배상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거듭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 피해자연합, 가습기살균제 간질성폐질환 피해 유족과 피해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와 가족 모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 너나 우리, 가습기살균제 3단계 피해자 및 유가족 과 함께, 전북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피해연합, 독성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모임, 전북가습기피해자연합, 가습기살균제 아이피해자 등 10여개 단체와 SK본사 앞 2차 기자회견에는 글로벌 에코넷, 행‧감시네트워크 중앙회가 참여 했다.

[박민호 기자 bluebe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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