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李 겨냥 ‘사당화 방지안’ 발표…“공천권 내려놓고 최고위 권한 강화”

기사입력 2022.08.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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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박용진 후보 ©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당 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고, 최고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사당화 방지 혁신안’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내에서 사당화가 논란”이라며 “이 논란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당 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기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당화 방지를 위한 3가지 혁신안으로 ▲최고위원회 권한 강화 ▲독립적 인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1년 전 구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현행 당헌·당규상 민주당 최고위는 사실상 심의기구로 그 역할이 한정돼 있다”며 “최고위가 의결기구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위에 대해선 “당 대표 비서실장과 당 대변인을 제외한 모든 민주당의 인사 추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인사위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임명직 공직자 추천, 당직자 인선 등에서 당 대표의 독단, 힘 있는 자의 전횡을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총선,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의 공관위를 1년 전에 구성하고, 공관위원장과 위원을 당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예비경선 당시 강병원 예비후보가 내세웠던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기 공약’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강병원 예비후보는 계파 공천, 줄 세우기 공천 시대를 끝내겠다며 현행 당 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관위를 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준하도록 바꾸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며 “이 공약을 흡수해 선거 1년 전 공관위 구성과 함께 투명한 공천을 위한 방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혐오와 분란을 야기하는 정치 훌리건으로 당이 많이 어지럽다”며 “모욕적 언행과 당원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징계와 형사조치까지 가능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 윤리심판원도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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