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칭찬은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엔돌핀

기사입력 2010.03.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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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간이 발전 지향적이고 창조적이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최악의 여건에서 성공지수를 높여 위대한 인물이 된 것은 모두 칭찬 때문이었다.

 칭찬을 하면 엔돌핀이 돌고 듣는 사람은 더욱 좋아서 인간관계가 아름답게 승화되고 밝은 사회가 이루어진다는 나경택 회장. 그는 “사람의 손이 두 개인 까닭은 한 손은 자기를 다스리고 한 손은 남을 위해서 사용해라!” 라는 철학을 갖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남을 위한 나의 작은 손길 하나도 큰 의미가 있지만 도움을 받는 상대의 마음은 오래도록 잔잔한 따스함으로 남는다. 사회가 서로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문화가 만연하다면 건전한 사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나경택 회장은 칭찬운동으로 인간승리 길목에 오아시스를 만들어가며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칭찬이 있기 때문이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릴 수 있는 것도 칭찬이 있기 때문이다. 엔돌핀과 같은 칭찬은 활력을 주고 지속적인 미래를 꿈꾸게 한다.

 노령산맥의 지맥이 도심지 외각으로 길게 뻗어 청정한 자연환경을 형성하고 늘 풍요로운 농산물의 집산지 나주는 그가 태어난 고향이다. 어린 시절 그의 조부모님이 유명 한의사여서 집안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특히 3개 군에서 한의사가 단 한분뿐이어서 환자들은 물론 사랑방 손님과 빈곤한 사람들, 집안의 일을 돕는 일꾼 등으로 북적대는 집안 분위기는 남에게 베풀고 넉넉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었다. 그런 가정환경은 그가 성장하여 사람들을 좋아하고, 모두가 조화로운 모습으로 사회에 적응하여 성공하기를 바라는 칭찬운동가가 되는데 기여했다.

 또한 일본 유학을 다녀온 부친은 전남지역 책임 새마을 지도자로 농촌 환경 개선운동과 무학자들을 위한 야학을 사비를 들여 개설하고 몸소 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그런 삶을 보고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던 그는 이웃사랑의 실천을 칭찬운동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가 경제인으로 돌아온 것은 건설업에 종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다섯 형제 중에 장남이었던 그는 큰 책임감과 함께 운영의 일선에서 열심히 살았다. 틈틈이 양로원, 고아원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찾아다니며 보살폈다.

 한동안은 남을 위해서 봉사를 해도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많아 회의를 느낀 적도 있다. 그래서 친구나 학교동창 등 필연적인 삶에서 엮어진 사람들을 잠시 잊고 살면서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남에게 봉사하며 헌신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독려해서 나눔의 문화가 희망을 키우는 터전이 되고 행복한 사회의 발판이 되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칭찬운동이었다.


칭찬합시다 법인을 만들다.


 그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길목에서 칭찬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칭찬은 개인의 위상은 물론 발전의 기틀을 제공하고 나아가 공동체적 삶속에서 자존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먼저 그는 사비를 들여 비영리 민간단체로 <칭찬합시다운동중앙회>를 창설했다. 그리고 자신도 질병이나 생활고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그런 사람들을 돕고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길을 주는 사람을 찾아 <자랑스러운칭찬주인공>으로 위촉했다. 그는 ‘칭찬은 바보를 천재로 만들고,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말처럼 칭찬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비로움을 자신이 직접 실천을 통해서 느꼈다. 또한 칭찬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공동승리를 함께 체험하면서 더더욱 자신이 전개하고 있는 일에 자긍심을 느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베푸는 일에는 경제적으로 여건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스스로 남을 칭찬하는 일이 좋아서 하는 것이지만 사무실, 표창장, 기념품 등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장기간 자비로 처리해야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뒤따른 적도 많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부모유산까지 소진하고 집에서 부업까지 해서 도와줄 정도로 칭찬운동을 갈급하고 서원했다.

 주로 그는 소외계층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사람, 국가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 장기 기증으로 남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 무료급식을 전개하는 사람 등 이 사회에 희생적 가치가 인정되어야할 사람을 각계에서 찾아 표창을 했다.

 어떤 이는 전라북도 산간벽지에 초등학교 교사로 3년 동안 근무하면서 한 번도 빠짐없이 결식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싸다주는 제자사랑을 보여 표창을 수여했다.

 한 번은 군부대에서 계룡군부대로 입대한 이병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 입원을 못해드려 가슴이 너무 아프다는 얘기를 접하고 그 부대의 주임상사, 원사가 포장마차를 해서 이병의 모친 병원비를 조달한다는 미담이 있어 본인들은 물론 그 부대의 대대장, 연대장까지 표창한 바 있다. 또한 신망애 재활원에서 처녀의 몸으로 60~70명을 환경이 열악한 천막촌에서 헌신 봉사하는 원장이 있어서 표창을 했다. 또 경남 마산의 모 주택과 장 부인이 새벽에 신문을 배달해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을 위해 기부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접하고 역시 <칭찬합시다>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사회의 엔돌핀을 주다.


 그렇게 칭찬운동을 통해 대통령비서 실장에 이르기까지 표창을 수여했던 그는 <칭찬합시다> 주인공으로 위촉한 회원만 해도 2000여명이나 된다. 그는 “칭찬이란 것은 돈도 들지 않고 힘도 들지 않는다. 칭찬을 어떤 사람에게 할 것인가는 동전의 양면성과 같다. 긍정적으로 보면 남을 험담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라고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찬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칭찬이다. 우리 사회는 너무나 메마르고 칭찬에 인색하다. 내가 칭찬을 함으로써 자기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받는 칭찬이 좋으면 남에게도 그런 좋은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어야 좋은 사회가 이루어진다.” 라고 말한다.

 그는 칭찬이 세포증식과 같이 하면 할수록 자꾸 하고 싶고 더 행복해진다고 한다. 그것은 모두가 정형화 되고 기계화된 문명 속에서 살다보니 표정이 굳고 남의 일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십상인데 칭찬이라는 행복주사를 맞으면 생활에 활력을 찾아 이웃을 즐겁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랜 칭찬운동으로 젊음을 태우고 아직도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는 그는 지금도 전국을 누비며 칭찬운동으로 이웃을 빛나게 하고 있다.

 이제 그는 보다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서 이웃과 후배들에게 이른다.

 “우리 사회에 인륜도덕이 희생되도록 노력하고 남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수신하고 겸손해라. 나보다 남을 존경하고 윗사람과 스승을 받드는 문화정착이 아름다운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또한 나의 작은 칭찬의 시작이 나의 발전은 물론 상대의 성취도를 높이는 큰 결과의 시작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러니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밥을 먹듯 함께 살아라.”

 그가 이르는 대로 삶에 지치고 피곤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활력을 주는 칭찬으로 희망의 씨앗을 뿌린다면 모두가 발전에 노력을 박차하는 활기차고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또한 칭찬이 주는 쌍방 공동승리로 모두가 즐겁고 높은 행복지수에 이를 것이다. 가까운 이웃에 칭찬으로 하루의 시작을 열어보면 어떨까?

[나경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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