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오의 건강칼럼] (3) 비염의 근본원인

감기를 예방하자
기사입력 2013.09.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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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의 원인-감기를 예방하자

 

 
                                 <위의 혈자리는 뒷머리 쪽에 위치한 풍지혈입니다>

 



                                                 <위의 혈자리는 풍문혈을 나타냅니다>

 

풍지(風池), 풍문(風門), 풍부(風府)혈은 바람풍()을 쓰는 혈()자리로 머리와 등쪽의 상부에 위치한 혈()들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기()에 감촉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라는 것은 풍한(風寒)의 기운을 말합니다.

즉 풍()과 한()입니다. 풍한(風寒)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감기가 걸리는 것이 아니고, 풍한(風寒)이 성()할 때 인체의 정기(正氣), 즉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이 두 박자가 들어 맞으면 감기가 오는 것이죠.

풍지(風池)는 풍()이 들어오는 연못, 풍문(風門)은 풍()이 들어오는 문이라는 뜻이지요.
감기에 걸릴 때도(풍한의 기운에 감촉됨) 이 풍지(風池), 풍문(風門), 풍부(風府)혈을 통해 바람과 풍한(風寒)의 기운이 들어온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1. 상체(뒷목)를 잘 감싸자

 

즉 우리가 하체가 아무리 춥다고 하더라도 바람이 들어오는 문()인 상체를 잘 보온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체, 즉 풍지(風池), 풍문(風門), 풍부(風府)혈을 통해 풍한(風寒)의 기운이 들어오게 되었을 때 감기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보온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땀을 흘리다가 찬 바람이 살랑 불 때 뒷목이나 등 쪽이 오싹하는 느낌이 들면 이 사람은 이미 감기에 걸린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환절기에 몸을 피곤하게 하면 안 되고, 잘 먹고 잘 자야 하며, 항상 스카프 같은 것으로 목 주위를 보온하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몸의 체열이 높기 때문에 여기 저기 부산하게 잘 뛰어다닙니다. 한 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지요.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은 이렇게 뛰어 놀다가 땀이 흐르고 땀이 난 상태에서 찬 바람을 맞으면 위와 같은 방식으로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되므로, 어린이나 노약자는 조그만 수건 같은 것을 목에 감아주는 것 하나가 이런 감기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풍지, 풍문혈 자리를 평소에 안마하듯 주물러 주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염이 있는 사람은 어려서 감기에 걸린 이후로 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감기가 비염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손을 자주 씻자



또한 손을 자주 씻는 것도 매우 중요한 감기예방법입니다
.

아이들의 경우에 이것 저것을 만지고 입을 만지고 코를 만지는 과정에서 상기도 감염이 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 혹은 물건을 만진 후에 손을 씻는 것을 습관화하여야 합니다.

성인들도 돈을 만지거나 컴퓨터 자판을 만지고 나서 외출후에는 손을 씻도록 해야 합니다.

 

3. 비타민보다는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자

 

감기 예방을 위해서 비타민 제재를 복용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비타민을 타블릿 같은 정제의 형태로 먹는 것보다는 과일이나 야채를 복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어떤 비타민 성분만을 추출하거나 종합비타민을 먹는 것보다는 우주의 기운이 담긴 과일 전체, 야채 전체를 먹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또한 이왕이면 하우스에서 재배된 유기농 과일, 야채보다는 노지, 즉 산과 들에서 직접 하늘의 바람과 구름, 태양, 비를 맞은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현명합니다.

깻잎 하나를 먹어봐도 강원도 산골 텃밭에서 자라난 깻잎과 하우스 안에서 자라난 깻잎은 그 맛과 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납니다. 산골 텃밭의 깻잎이 훨씬 향기가 강하고 맛이 있습니다. 하우스 깻잎은 맛이 심심합니다.

산속에서 자생하여 자라난 산삼이 인간이 밭에서 재배한 인삼과 효능과 가격에서 차별이 되는 이유와 같습니다.

결실의 계절인 올 가을에 노지에서 자란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야채나 과일의 종류는 굳이 가릴 필요가 없이 현재 많이 생산되는 노지에서 자란 포도, 사과, , , 토마토, 당근, 배추, 오이 등을 신선한 상태에서 먹으면 된다.

 

4. 물을 오히려 적게 마시자

 

많은 언론매체와 인터넷 자료에서 보면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이것은 감기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몸에 수분이 많거나,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이것이 오히려 수독(水毒)으로 작용하고, 소화불량을 만들며 체온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따뜻한 물을 마시더라도, 물을 마실 때는 따뜻하지만, 먹고 나면 기화열이 사라지면서 차가워지기 때문에, 물을 마니 마시라는 일괄적인 지도는 맞지 않습니다.

물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만, 물을 무조건 1.5리터 이상 마시라고 하는 현재의 티칭은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오히려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충분한 수면을 취하자

 

 별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잠을 일찍 자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체의 장기인 간이 인체의 노폐물을 깨끗이 정화해주는 시간이 밤에 11~2시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이 주로 분비되는 시간도 11~2시까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일찍 잠에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11시 정도 잠에 들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모난 한의원 원장 오남재>

[오남재 기자 ohnam2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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