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기초연금 최종안이 모든 노인을 수혜대상으로 했던 대선 공약과 달리 소득 상위 30%를 제외하도록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약에 대해 함께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특히 직접 수혜 대상 어르신들께 기대하신 대로 다 드릴 수 없게 된 점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 질책을 받을 일이 있으면 그것이 아무리 따가워도 겸허히 받을 것"이라며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할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국민무시’, ‘사기’라며 비판 할 자격이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이야 말로 지난 대선 당시 재정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한 복지 공약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무조건적으로 비판할 게 아니라 나라 재정 상황을 따져보고 노인세대가 진정 노후를 기댈 수 있고 자식 손자 세대 부담도 고려해서 지속가능하고 어르신들 노후생활을 든든하게 보장할 수 있는 기초 연금을 만드는데 같이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