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토>도심 속 자연에 스며든 독창적인 거리예술

기사입력 2013.10.0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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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 장르와 장소의 벽, 관객과 아티스트의 벽을 허물고 호수와 거리를 예술로 물들이는 도심 속 축제인 <2013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셋째 날인 5일에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만이 선보일 수 있는 고유한 작품들을 통해 참신성과 독창성을 뽐냈다.

  차이니즈 폴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아크로바틱 퍼포먼스 「연인」은 미국과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엘로이즈와 윌리엄(Heloise & William)의 작품으로 무용과 서커스가 조화된 대담하고도 강렬한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국내공식초청작으로는 호수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공연되었다. 몸 자연 프로젝트의 「땅으로부터」는 소나무숲과 호수공원의 풍경이 무대 배경이 되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축하하는 춤의 향연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선보였다. 프로젝트 -곧ㅅ-의 「소셜」은 벽을 활용해 현대사회에서의 단절된 인간관계와 소통을 거리무용으로 표현했다. 현대사회의 문제를 지적한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은 ‘비둘기’와 ‘노숙자’를 융합한 ‘노둘기’라는 인물을 통해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노숙자들을 재조명하였으며, 200여개의 비닐봉지 풍선을 이용한 무대 세트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놀이터’라는 공간을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거리극 「몽키땐스」는 원숭이로 분장한 출연자들이 시소모형의 철골 구조 설치물을 활용한 움직임을 피리와 피아노, 드럼이 어우러진 음악과 함께 보여줬다.

최성 고양시장(가운데 주황색 옷)
 

    호수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꼽히는 달맞이섬에서는 진선트리오와 마블러스모션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호수 위에서의 어느 날」이 관객들을 맞이하였으며, 야외무대를 비롯한 호수공원 내 10개의 장소에서 21개의 자유참가작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폐막까지 마지막 하루를 남겨 둔 5일, 호수공원에는 공휴일과 주말을 맞아 특히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가을날의 거리예술을 마음껏 즐겼다. <2013 고양호수예술축제>의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스페인 극단 작사(XARXA)의 폐막 대작 「선원과 바다」와 대미를 장식할 화려한 음악불꽃으로 호수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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