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한국형뮤지컬의 결정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퍼포먼스

13일(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
기사입력 2013.10.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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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지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관객의 극찬 속에 펼쳐졌던 한국형 뮤지컬(K-Musical)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다.

지난 9월 7일 국립국악원에서 큰 기대와 관심 속에 열렸던 첫 공연에서 노래와 춤, 타악과 연극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다양한 리듬과 선율, 신명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흥을 한껏 돋워 큰 박수를 받았던 이 공연은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오는 13일(일) 고양시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과 이어서 24일(목) 성남시 성남수정청소년 수련관에서 각각 2회 공연으로 총 4회에 걸쳐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선다.
<농자천하지대본>의 지난 첫 공연은 말 그대로 한국형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 공연이었다는 격찬을 받았다. 관객을 그저 앉아서 구경만 하는 소극적 주체가 아니라 공연의 적극적 주체로 끌어들여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혼연일체가 되는 참여 형 무대로 꾸며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들은 특히 화려한 의상과 영상이 만드는 환상적 무대와 출연배우들이 직접 관객과 함께 그 속에서 어우러지는 독창적 구성에 탄성을 질렀다. 함께 동참해 회상하며 즐기는 기쁨 못지않게 예술성이 한껏 부각된 공연으로서,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의 다양성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관객들은 “춤과 노래 타악과 연극이 빚어낸 신명나는 한국형 뮤지컬을 감상했다”며 이구동성으로 감탄사를 날렸다. 이처럼 관객의 격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데에는 <농자천하지대본>이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시시각각 극변하며 개별화돼 가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우리 농업의 중요성이 잊혀져 가는 가운데 온 가족이 모여 전통놀이를 즐기며 풍성한 농작물을 나누어주고 먹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던 전통적 미덕을 <농자천하지대본>이 제대로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농자천하지대본>을 통해 일 년 간 땀 흘려 일구어 낸 농작물의 소중함과 농업현장의 중요성을 관객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특히 대중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10월 고양•성남시 무대에서도 가•무•악의 결정체로 집대성한 K-Musical <농자천하지대본>은 온 가족과 연인이 함께 관람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층 다채롭게 꾸며졌다.

무대는 먼저 ‘궁’에서 임금이 친히 ‘농자천하지대본’을 선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들녘 농민으로부터 궁의 임금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뿌리가 되는 곡식을 소중히 여기며 농사를 근본으로 삼았던 전통의 모습을 축제의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  
 
곡식이 근본이면 농부는 근본을 살리는 사람이고, 농부는 백성으로서 다시 나라의 근본이 된다는 뜻을 담은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극의 두 번째 마당 ‘백성이 하늘’에서는 우리의 사계절 속 농촌의 풍경을 놀이와 극의 형식으로 담아낸다. 연이어 ‘나들이’에서는 품격 있고 절제된 가•무•악의 무대가 선보인다. 넉넉하고 여유로우면서도 섬세한 한국적 풍격이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농자천하지대본>의 마지막 바탕은 ‘천년의 소리’로 장식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우리 가락이 모두 연주되면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멀티 퍼포먼스를 통해 웅장한 ‘천년의 소리’로 녹아들며 공연자와 관객이 일체가 되는 흥겨움의 절정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한편, 농업과 농민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워 농민과 농업이 살아야 국가의 근간이 안정될 수 있다는 뜻에서 기획된 이 공연은 농협과 하나로 마트가 주최하고, 한국형 뮤지컬제작•공연기업인 ‘유 뮤지컬 컴퍼니’가 주관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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