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테르' 임태경-엄기준 포스터 촬영현장 공개

기사입력 2013.10.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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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르테르>의 포스터 촬영장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최근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를 통해 여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임태경과 7년 만에 베르테르로 돌아 온 엄기준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이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순수청년 베르테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뮤지컬 <베르테르>와 이번에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뮤지컬 황태자 임태경은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한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아련한 눈빛에 담아냈다. 이에 함께 촬영한 [롯데] 역의 여배우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여성 스태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친근하게 먼저 다가가며 [롯데] 역을 맡은 신예 이지혜가 많이 긴장하자 유쾌한 트로트곡을 불러 긴장을 풀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도했다.

엄기준은 한 눈에 반한 [롯데]에게 이미 결혼할 약혼자가 있음을 알고 괴로워하고 고뇌하는 [베르테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레전드 엄베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오랜 시간 촬영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 없이 오히려 동료배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베르테르]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카메라 밖에서도 캐릭터에 몰두하여 역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뮤지컬계 톱스타라 할 수 있는 배우 임태경과 엄기준이 올 연말 뮤지컬 <베르테르>를 선택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임태경은 “예전부터 책과 공연을 통해 섬세함과 열정을 동시에 지닌 [베르테르]라는 인물의 매력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직접 대본을 보고 음악을 들어보니 정말 푹 빠져들 정도로 드라마와 음악이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삼 우리 창작뮤지컬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뮤지컬에 출연했던 엄기준씨에게도 <베르테르>의 작품성과 캐릭터에 대한 칭찬을 자주 들었고 이에 주저 없이<베르테르>를 선택하게 되었다. 어느 때보다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 하루빨리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엄기준은 그 동안 여러 인터뷰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베르테르]를 손꼽으며 뮤지컬 <베르테르>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베르테르]는 그 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여운이 오래 남는 인물이었다. 7년 만에 다시 연기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조광화 연출과의 또 한번의 작업도 기대된다. 새로운 무대 위에서 [베르테르]로 관객분들을 만날 날을 고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겨울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순수한 사랑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할 뮤지컬 <베르테르>는 12월 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등 각 예매처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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