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2013 서울시 이야기(재담) 경연대회'가 15일 어른신들과 시민,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무대에서 이색적인 방법으로 개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서울특별시 어르신복지과 공모사업으로 어르신관련 문화조성사업에 선정된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와 시니어문화네트워크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한국예술원,종로3가역(1,3호선역),(사)한국언론사협회(이사장 최종옥) 후원으로 처음열린 이번대회는 세대간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열린 '2013 서울시 이야기(재담)꾼 경연대회 1,2차 예선대회가 종로3가역(역장 오재열)내(1,3호선역) 야외무대에서 15일(화) 오전10부터 오후3시까지 펼쳐 졌다.

이날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오서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과 청소년 젊은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연계프로그램으로 재담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수상자들 및 은퇴세대에게 일자리창출을 위해 각 기관에 연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이야기꾼으로 참석한 박광옥씨는 "재미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나를 버리면 가정을 살릴 수 있고 어르신들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간의 갈등도 별 것이 아닌 자존심과 감정의 싸움이라며 이런 자존심과 감정을 모두 버린다면 가족간의 소통도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족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시각장애 1급인 장길수씨는 "웃음에는 장애도 없다며 많이 웃으라며, 이것 저것 보이는 것이 없으니 신경쓸 것이 없다"라며, "본인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엄마가 내 눈 하나를 빼서 너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형제도 아내도 자식도 친구들 그 누구도 말하지 않는 것을 오직 엄마만이 이야기 하더라며,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보기위해 신림동에서 온 박문보(남, 73세)씨는 "노인들을 위한 행사가 별로 없는데 노인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 주어 무었보다 기쁘다"며, "요즘 자식들이 부모 모시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노인복지를 좀더 실현해 줄것"도 희망했다.
 
사회자인 정진애씨는 "재담꾼들의 이야기 속에 젊은이들이 배워야 할 많은 것들이 있는데 이것을 들어야 할 젊은이들이 이 자리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가수인 신나씨가 '누이'와 '우지마라'를 불러 흥을 돋우기도 했다.

이날 1,2차 예선을 통과한 출연자들은 오는 19일 오후1시 한국예술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는 본선에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게 되며 본선  입상자인 ▲최우수상(1명): 상장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2명): 상장과 상금50만원 ▲장려상(1명): 상장과 상금 20만원, ▲인기상(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20만원이 수여된다.

입상자는 행사 당일 시상하며 전국대회 출전권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