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동보성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리틀빅픽처스 이은 회장(명필름 대표), 최용배, 원동현, 엄용훈 부회장, 배장수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은 회장은 "현재 영화산업은 대기업 독과점과 수직 계열화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 3사(CJ, 롯데, 쇼박스) 점유율이 51.3%에 달한다" 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 창작성과 권리를 인정하고 보다 합리적인 배급 수수료를 책정할 것이며 공정한 계약과 수익분배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합리적인 제작 구조가 마련될 수 있는 건강한 영화 시장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고 설명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멀티플렉스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한 배급회사 '리틀빅픽처스'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 명필름, 삼거리픽처스, 영화사 청어람, 외유내강, 주피터필름, 케이퍼필름, 씨네 21, 더컨텐츠콤 등 총 10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리틀빅픽처스'는 지난 6월,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와 대한민국영화전문투자조합 1호에 출자했다. 부산영화투자조합 1호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조성한 50억 원 규모의 투자펀드로 부산시에 사업등록을 마친 제작사와 부산에서 70% 이상 촬영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초기 투자와 일반 투자로 나누어 각각 25억 원씩 투자되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누리집을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