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 전문 앙상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기사입력 2013.11.0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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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습(제공-고양문화재단)

세계 정상급 고(古)음악 전문 앙상블인 캐나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오는 24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갈릴레오 프로젝트: 천체의 음악' 공연을 연다.

갈릴레오가 천체망원경 발명한 지 400주년이 되던 2009년 '세계 천문의 해'에 캐나다 밴프 센터와의 협업으로 기획됐으며, 초연 당시부터 파격적인 형식으로 크게 주목받은 공연이다.

헨델, 퍼셀, 륄리 등 바로크 시대 거장 음악은 물론 그리스·로마 신화, 셰익스피어 등의 문학 작품, 17-18세기의 다양한 생활상이 녹은 내레이션, 나사(NASA) 등이 제공한 환상적인 천체 이미지 등이 어우러진다.

1부에서는 갈릴레오와 동시대 작곡가들인 몬테베르디, 메룰라, 마리니, 미켈란젤로 갈릴레이(갈릴레오의 동생) 등의 곡이 연주돼 초창기 바로크 시대 모습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1719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행성 축제'가 재현된다. 이는 그때까지 발견된 행성을 기리는 종합 예술 축제였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당시 참여 음악가들인 헨델, 라모, 륄리, 텔레만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모든 연주자는 악보를 외워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직접 별자리를 이루는 행성 역할을 한다.

또 무대에 놓인 천체망원경 형태의 원형 스크린에서는 공연 내내 음악과 내레이션 내용에 맞는 다양한 우주 사진과 영상이 제공돼 관객들을 우주여행으로 이끈다.

음악과 음악 사이에는 배우 정동환이 내레이터 역할을 맡아 바로크 시대 다양한 감정과 정서가 담긴 문학작품과 편지글, 논문 등을 낭독하고 연기한다.

30년 이상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잔 라몽이 오는 2014년 사임을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라몽과 타펠무지크의 파트너십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만~8만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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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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