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타고 ‘말레이시아 시트콤’ 한국 원정 제작

한국유학생의 이야기, 상명대에서 촬영
기사입력 2013.11.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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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드라마와 케이-팝은 물론 각종 한국 제품 등으로 한류열풍이 특히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한 방송국이 시트콤 제작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에 유학중인 자국 유학생에 관한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상명대(총장 구기헌)에서 한창 촬영 중이다.

그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방송사인 TV알-히지라에서 제작중인 “나는 왈리(Wali)를 얻었다”의 제작팀으로, 연출자는 아이딜 F. 모하메드 씨, 그리고 주연배우인 시티 살리다 양과 그 일행이다.

“왈리”란 딸에게 구혼해 오는 남자에게 결혼을 승낙함과 동시에 주는 아버지의 신뢰와 축복을 의미하는데, 이는 무슬림의 풍습이다. 이 시트콤은 프라임 타임인 밤 10시 시간대에 방영할 예정인데다, 열풍의 진원지인 한국에서의 장면이 많아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살리다 양은 말레이시아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살리다 양이 맡은 극중 주인공 슈마일라는 상명대에 유학중인 총명하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같은 말레이시아 유학생들로부터 많은 구애를 받는 재원. 아버지의 소환으로 고국에 돌아간 그녀는 갑작스러운 맞선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한국에 대한 방문경험과 인상을 묻는 질문에 연출을 맡은 모하메드씨는 “시트콤 촬영차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나도 예외가 아니어서 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 한국에 와서 보니, 가는 곳마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가을경치가 퍽 인상적이다. 특히, 상명대는 자연과 가까이 있어 우리 시트콤을 찍는데 아름다운 영상을 많이 담을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드라마를 무척 좋아한다는 주연배우 살리다 양은 “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무척 많았다. 5년 전 한국을 방문해 남이섬까지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은 쇼핑하기에도 좋고 경치도 너무 아름다워서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었는데, 실제로 다시 방문해 한국의 대학을 배경으로 연기하게 되어 꿈만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명대의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이들의 계획으로는 14일까지 우리 대학에서 계속 촬영할 예정이다. 이번 말레이시아의 시트콤으로 유학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더 나아가 말레이시아에서의 한류열풍에 점 하나를 더 찍을 수 있으니 이들이 필요로 하는 촬영 여건을 최대한 마련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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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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