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혜경궁 홍씨” 12월 14일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개막

기사입력 2013.11.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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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은 2013 국립극단 가을마당 창작희곡 레퍼토리 연극 <혜경궁 홍씨>를 12월 14일(토)부터 12월 29일(일)까지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아버지에게 죽임 당한 사도세자의 아내로 끔찍한 세월을 감내하며 궁에서 천수를 다한 혜경궁 홍씨가 그토록 모진 삶을 견뎌낸 삶의 근원을 <한중록> 집필이었다고 보고, 철저히 혜경궁 홍씨의 입장에서 <한중록>을 따라 재구성한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연극 <혜경궁 홍씨>의 연출 이윤택 작의(作意)에 따르면, 역사를 만드는 것은 아주 디테일한 심리적 동기이다. 따라서 <혜경궁 홍씨>는 역사극이 아닌, 왕과 비·왕세자이기 전에 남편과 아내·부모와 자식 간의 이야기로 인간 연극·배우 중심의 연극이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역사라는 객관적 굴레가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생생하게 구체화되며, 혜경궁 홍씨를 둘러싼 인물과 사건 안에는 모든 비극과 다양한 인간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영조와 정조, 사도세자, 그리고 혜경궁 홍씨는 역사적 인물과는 또 다른 살아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번 공연에서 ‘혜경궁 홍씨’는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소희가 혜경궁 홍씨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카리스마가 넘치는 ‘영조’는 연극계의 원로이자 현재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전성환 배우가 연기한다. 비극의 주인공 ‘사도세자’는 최우성, 야먕이 넘치는 ‘정조’는 정태준 배우가 열연한다.

그 동안 <문제적 인간, 연산>, <조선선비 조남명>, <궁리>로 이어지는 인물 사극을 선보여 왔던 이윤택은 이번 작품 <혜경궁 홍씨>를 통해 화석처럼 남아있는 역사 속의 인물들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환생시킬 예정이다.

연극 <혜경궁 홍씨>는 오는 12월 14일(토)부터 29일(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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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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