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3편이 기대되는 판타지
기사입력 2013.11.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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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헝거게임>이 속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총 4부작으로 선보일 <헝거게임> 시리즈 두 번째 작품 <헝거게임:캣칭 파이어>는 속편의 진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서사는 깊어지고, 시각적인 면은 더욱 화려해졌다. 무엇보다 여주인공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의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속편은 전편 주요 무대였던 제74회 헝거 게임에서 살아남은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와 피타(조쉬 허치슨)가 고향인 12구역으로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헝거 게임 사상 첫 동반 우승한 두 사람을 독재 국가 판엠은 비운의 연인으로 선전해 포장하지만 판엠의 지배를 받고 있는 12개 구역의 사람들에게 정의로운 캣니스는 혁명의 불꽃이 된 상황. 

때문에  게임에서 우승했지만 캣니스와 피타의 삶은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는다. 위협을 느낀 스노우 대통령(도널드 서덜랜드)은 가족의 목숨을 빌미로 캣니스를 위협하고, 피타는 캣니스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가짜 연인 행세를 해야 하는 현실에 괴로움을 느낀다. 여기에 스노우 대통령은 새로운 게임 개발자 플루타르크(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와 함께 반란의 뿌리를 뽑기 위해 역대 게임 우승자들이 참여하는 제75회 헝거게임을 시작한다.



이번 속편은 액션장면이 강했던 전편에 비해 여주인공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의 고민과 아픔이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게 장점이다. 제니퍼 로렌스와 도널드 서덜랜드 두 배우의 연기는 작품을 안정되게 이끌어간다. 우리가 처한 현실과 다르지 않은 독재국가 판엠과 12개 구역 사람들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 영화를 대비해 관람하면 더 깊이 있게 다가올 듯하다. 곧 나올 3편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146분, 15세 이상 관람가, 11월 21일 개봉.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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