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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한 김동호 위원장은 “국제 영화제 수상이 좋은 영화의 절대적 조건은 아니지만 일부 객관적인 기준이자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될 수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스토리다. 특히 사람들의 감성을 분석한 스토리 전략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정신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선배이자 동료로서 미래 인재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 “우리가 지켜야 할 전통 가치와 무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이 이야기가 사람들의 정서에 미칠 영향도 유념해야 한다”며 문화융성위원회와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호 위원장에 앞서 이번 특강에 참여한 차승재 前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과 신동익 작가는 국내 영화 산업의 생생한 현장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그들만의 철학, 시선을 사로잡는 글쓰기 노하우를 들려주었다.
CJ문화재단은 영화나 방송분야의 가능성 있는 신인 스토리텔러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젝트S(Project S)”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영화나 방송계의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토리 판’ 특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은 영화진흥공사와 예술의전당 사장을 거쳐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과 문화부 차관을 역임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아 세계 5대 영화제로 키운 명실상부 ‘영화인들의 아버지’다. 예비 영화인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할애한 김동호 위원장은 창직의 시대에 걸맞은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한 본인의 견해와 미래 영화인들이 갖춰야 할 핵심가치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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