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한새, ‘쥐를 잡자’ 전 정권 비판 랩? “시대 기록하는 해학”

‘발라드 힙합’ MC한새 맞나…타이틀곡 뒤엔 비판적 은유 가득
기사입력 2013.12.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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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힙합으로 유명한 ‘1세대 래퍼’ MC한새가 “가수로서 시대를 기록하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비판적인 은유가 담긴 가사로 이슈가 된 새 앨범 수록곡 ‘쥐를 잡자’에 대한 입장이다.

MC한새는 지난 11월 타이틀곡 ‘종이심장’이 담긴 미니앨범 ‘히어로’(Hero)를 발표했다. ‘쥐를 잡자’는 이 앨범 수록곡 중 하나로, “쥐들의 패거리 아직도 남아있어 치즈를 빼먹지” “도둑질이 특기였어 쥐들의 패기 여왕님이 지켜주실지도 몰라, 쥐 World” 등의 가사 때문에 음악 팬들 사이에서 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MC한새는 대중문화 월간지 ‘스토리 씨’(Story C) 12월호 인터뷰에서 “직접적인 표현을 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가수로서 시대를 기록하는 노래를 하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어느 순간부터 다들 하지 않고 있지만 선배 가수들이 많이 했던 해학적인 비유 정도”라면서 “여왕벌 여왕개미도 있는데 쥐들에게도 여왕님이 있을 수 있다는 동화 같은 얘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MC한새는 이 인터뷰에서 “싱글 음원으로 곡을 내면 대중성을 신경 써야 한다. 하고 싶은 얘기 못하고 벙어리처럼 살았다”면서 미니앨범이라도 ‘앨범’을 내는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미니앨범에는 ‘쥐를 잡자’ 외에도 루머와 음모론을 다룬 ‘그럴 수도 있겠다’, 사람들 사이의 거짓말을 꼬집은 ‘Liar Vs Liar’ 등 비판적인 가사와 거친 비트의 곡들이 담겨 있다.

자세한 MC한새의 인터뷰 내용은 5일 발행된 잡지 ‘스토리 씨’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 민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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