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쌍화별곡”, 중국 심천 공연 무사히 마쳐

기사입력 2013.12.0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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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쌍화별곡’이 5일 중국 심천(선전)의 보리극장(바오리 극원)에서 중국 투어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한국뮤지컬협회 '한국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돼 중국 투어에 나선 ‘쌍화별곡’은 중국 심천에서 7일까지 3회의 공연을 마친 뒤 중국의 최남단 해남도(하이난)로 이동한다.

심천에서의 첫 공연에는 이번 공연의 주관사인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장 영담스님과 심천시 종교국장 야오런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천 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공연의 총괄 프로듀서인 영담스님(부천 석왕사 주지)은 "이번 공연은 중국 국가종교사무국에서 공식 승인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간 문화교류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심천시 종교 국장인 야오런은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모두 매우 인상 깊었고, 허점을 찾을 수 없는 공연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쌍화별곡’ 중국 버전은 오리지널 공연에서 사용된 두 개의 회전무대 대신 인트렉티브 영상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무대세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중국 관객들을 겨냥해 중국의 전통 민요인 '모리화'를 원용한 새로운 곡도 추가됐으며, 당나라의 고승인 지엄대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신라시대 의상스님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공연이 막을 내리자 많은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이어진 커튼콜에서는 이른바 '쌍화댄스'로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었다. '원효'역의 안갑성 배우와 '의상'역의 김순택 배우의 유창한 중국어 실력은 커튼콜의 흥겨움과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냈다.

일부 중국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깊은 감동으로 자리를 뜨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쌍화별곡’은 1,300년 전, 중국에 최초의 한류 열풍을 일으킨 원효와 의상 대사의 이야기를 무대로 불러낸 작품이다. ‘쌍화별곡’은 이번 중국 투어를 발판으로 뮤지컬을 통한 새로운 한류 물결을 중국 대륙에 퍼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뮤지컬 ‘쌍화별곡’은 7일까지 심천 공연을 마친 뒤, 11일과 12일에는 해남도, 16일부터 18일까지 광주(광저우), 내년 1월 3일과 4일에는 북경(베이징)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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